기분 나빴었으므로 음슴체로
전 대구에 살았었고
그 남친은 서울사람이었음.
서울시 금천구 시흥동인데
시흥이라고 하면 다들 보~~통 경기도 시흥이라고 생각하나봄 (수도권 관심없어서 잘 모르지만 와서 지내보니 인식이 그렇네요)
쨌든 자기는 시흥이라고 했을때 서울 시흥이 아니고 경기도 시흥이라고 하면
엄!!!!!!!!!!!!!!!!!!!!!청 기분나빠하면서
내가 뭐.. 사투리 단어를 쓰면 엄청 무시했음.
기억나는 사건은 하나뿐이지만 아직도 가슴에 맺혀있음.
대구에만 살아서 다른지역은 모르겠지만
사거리 명칭이 XX 네거리 임
명덕네거리
황금네거리
범어네거리
등등
근데 서울오니까 ~~ 사거리로 적혀있는거임
그게 너무 입에 안붙어서
시흥사거리 인데 그냥 아무생각없이 시흥네거리 라고 불렀음
그랬더니..............
아니~ 무슨 시흥네거리냐고~~~
대구는 다 네거리라고 부르겠지만
서.울.은. 사거리라고 부른다고~ 네거리가 뭐야~~
하면서 진짜.......... 사람이 무안해서 무안단감이 될 정도로 무안을 주는거임.
1절만 하면 될걸
사거리라고....... 뭐 계속계속 그랬음.
그게 너무 맺힌거임. 아니 네거리나 사거리나 길이 4개니까 그게 그거 아닌가?
서울에서 그리 불러도 난 내 입에 네거리가 더 잘 붙어서 그렇게 불렀는거 뿐인데
그게 무시할일인가.. 쩄든 좀 기분이 많이 나빴음.
근데 서울도 네거리 쓰더군요 -.-
신.정.네.거.리
심지어 전철 이름임
하. 참.
하.
ㅡㅡ
진짜.. 이젠 헤어져서 볼일이 없겠지만
보게 되면 꼭 따질거임. 아직까지도 맺혀있음.
++
그외에 저는 전을 먹을때 초장을 찍어먹어요 정구지전도 초장 찍어먹음.
대구만 그런진 모르겠는데 전 시키면서 초장 달라고 하면 줌.
서울와서 초장달라고 했다가 진짜 완전 이상한 사람 보듯이 취급도 몇번 당하고 하다 보니 초장은 포기함
구남친에게 그 이야기를 했음.
아니 무슨~~ 전에 초장을 찍어먹냐고~~~~ 먹을줄 모른다고~~
무시하길래
대구 데려가서 전 시키면서
초장있어요~? 했더니
아이구 있지그럼~ 하면서 당연하단듯이 초장을 주심.
구남친에게 되게 당당하게 쳐다보며 복수완료.
그리고 부추전 초장에 찍어먹음 맛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