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의 한 섬마을. 39살 정모씨가 지난해 1월부터 근무하던 고향 섬마을의 복지회관입니다. 동료들에게 평이 좋은 공무원이었습니다.
계약직 공무원인 정씨는 낮에는 이곳 복지회관 목욕탕을 관리하는 공무원이었지만, 밤에는 어린 여학생을 성폭행하는 이중생활을 했습니다. 성폭행 상대는 10대 여중생인 오랜 친구의 딸이었습니다.
정씨의 범행은 지난 2014년 10월 목포의 한 모텔에서 시작됐습니다. 13살에 불과한 A양이 반항하자 정씨는 주먹을 휘두르며 성폭행했고, 이후 오피스텔이나 모텔로 A양을 수시로 불러내 성폭행은 2년 가까이 이어졌습니다.
정씨는 A양이 경찰에 신고하지 못하도록 알몸을 촬영해 협박까지 했습니다. 견디다 못한 A양이 아버지에게 사실을 털어 놓으면서 정씨의 이중생활은 막을 내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