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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의 스크린샷 및 코멘트에는 재미를 위한 과장된 연출과 드립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부디 편하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불금입니다. 호소카와 가에서 다도회가 열립니다.
파리피플 귤도 빠질 수 없습니다. 다도회에 가기로 합니다.
옷은 작년 크리스마스 파리때부터 그래왔듯이
이월상품으로 싸게 구입한 우산치마로 합니다.
큐브의 입에 발린 칭찬을 들으며 출발합니다.
고풍스러운 일본식 정원이 돋보이는 으리으리한 저택입니다.
오오토모 빌딩만큼 탐이 납니다. 칭찬으로 미호를 구워삶습니다.
미호가 익숙하게 받아넘깁니다. 만만치않은 상대입니다.
그러면서도 깨알 자랑을 늘어놓습니다. 고단수입니다.
너 부르주아였구나?
이런 집에서 사는 게 특권이 아니고 뭐겠니?
괜찮아 괜찮아 겸손 안 떨어도 돼. 나도 프린세스 후보자야
미호는 집안으로 평가받고싶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런 면에선 레오나와 비슷해보입니다.
친해진줄 알았는데 괜히 상대적인 박탈감이 느껴집니다. 아직 귤에겐 너무 먼 당신입니다.
다도회에 왔으니 잊지말고 기품도 챙겨갑니다.
그 어떤 요구도 불만도 자랑도 겸손도 없는 우리의 죽마고우 에미리를 보았습니다.
역시 옛 친구와 어울릴 때 가장 마음이 편합니다.
5월의 예능레슨도 빠지지 않도록 합니다.
다행히 난봉꾼 신야의 기분이 좋아보입니다. 조심스레 접근합니다.
얼마전 CD샵에서 오디션을 본다더니 잘 된 모양입니다.
랜덤하게 들른 CD샵에서의 대화와 이런식으로 연결되다니 내심 그 꼼꼼함이 재차 감탄스럽습니다.
지루하더라도 그의 무용담을 끝까지 들어줍니다. 절대로 그를 놀라게 해선 안 됩니다.
그래서 합격인가요 불합격인가요?
산쥬로 아저씨와 삼자대면이 될텐데 걱정입니다.
짠 아저씨도 제말하면 왔습니다.
찔릴만한 짓을 한 것도 아닌데 괜히 불안해집니다.
아저씨 그러시면 곤란해여
나도 몰라여 레오나한테 물어보세여
다행히 아직까지는 난봉꾼이 참고 있습니다.
아저씨 뜸 들이다가 한 대 맞을지도 몰라요...
꿀꺽
꾸울꺽
아... 여차하면 도망쳐야합니다. 긴장탑시다.
신야의 오디션 자체는 그의 예감대로 괜찮았던 것같습니다.
그런데 답은 정해져 있었던 짜고치는 고스톱이었던 모양입니다.
너도 얼마전에 귤에게 그러자고 제안하지 않았던가?
난봉꾼의 분노게이지가 상승하기 시작합니다.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서 필사적으로 칭찬을 해야합니다.
일단은 화부터 가라앉히고 생각하세요
그 성질머리 안 들킨게 어디인가요?
다행히 유혈사태는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바닥에 남은 잔분노를 끌어올려 뒷담화를 시작합니다.
귤한테 낙하산 제안할 땐 언제고 아주 세상 청렴한 아이돌 납셨습니다.
하지만 일단 연습실에서 벗어나야 안정권입니다. 아직은 칭찬을 하면서 상황을 지켜봐야 합니다.
아주 자신감이 하늘을 찌르십니다.
너무 추켜세웠는지 다시 그의 불같은 성격이 타오르기 시작합니다.
결국에는 한 대 맞고 말았습니다. 세상만사 과유불급입니다.
다이내믹한 예능사무소 일과를 모두 마치고 무사히 귀가한 딸에게 조심스레 대화를 청해봅니다.
버라이어티한 그녀의 교우관계에 대해 물어봅니다.
얘기 끝나기가 무섭게 그이한테 전화가 옵니다.
물론 신야도 아니고 아저씨도 아니고 류노스케 센빠이입니다.
항상 휴일에만 데이트를 신청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귤이 먼저 데이트를 신청할 방법은 없으니 감사히 받아들입니다.
중학교 3학년이니 수학여행을 갑니다. 가난한 유튜버 아버지는 항상 경주로 갔던 기억이 납니다.
귤네 학교는 후쿠시마 현의 반다이 산으로 떠난 모양입니다.
에미리는 오늘도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로 활기찹니다.
역시 원조 돌+I다운 발상입니다.
진지하게 괴수가 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본 하루였습니다.
큐브가 선물을 기다리며 마중나와있습니다.
그 속을 꿰뚫어본 귤이 지체없이 선물을 건네줍니다.
입욕제만 봐선 정상적인데 그릇은 어디다 쓰라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맛보라는 게 그 맛보는 게 아닐텐데... 평화롭다 싶더니만 큐브는 여전히 괴롭힘을 당하고 있았습니다.
귤을 빨리 데이트에 보내버리는 것이 큐브로서는 행복한 주말을 보내는 방법일지도 모릅니다.
오늘도 류노스케 선배와 Ctrl+C, Ctrl+V 데이트를 즐깁니다.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이 있다면(긴 플레이타임 빼고)
바캉스도 1년에 한 번뿐인데 소소한 일러스트가 적다는 점입니다. 그거 빼곤 매우 재미가 납니다.
비록 복붙 데이트지만 큐브의 휴일을 지켜주기 위해 다음번 만남도 약속합니다.
이제 그만 큐브를 괴롭힐 시간이라 먼저 가볼게요
요즘 공부는 좀 어떤지 물어봅니다.
파워는 10살때부터 남못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는 신야를 보고 힘조절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라도 힘을 함부로 휘두르지 않도록 단단히 가르침을 주기로 합니다.
어째 예상과 다르게 흘러가는 것 같아 불안해집니다.
또 다시 그이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휴대폰을 사준 뒤로 큐브를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전화가 연결됩니다.
이번에는 류노스케 선배가 아닌 난봉꾼 신야였습니다.
낌새가 수상합니다.
올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가오리컷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 없는 모양입니다.
하지만 우리에겐 류노스케 선배가 있습니다. 이제라도 마음을 다잡으면 어장관리 인생도 바뀔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사실 데이트 폭력도 좀 무섭습니다.
하지만 거절을 하면 화를 더 부추기는 꼴이 되는 건 아닌지 걱정도 됩니다.
실망하는 표정을 보니 조금은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목숨과 양심을 지켜냈습니다.
이제 걸리면 끝장입니다. 조심해야겠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무서워도 귀여운 아야의 생일을 축하하지 않고 넘어갈 수는 없습니다.
귤이 준비한 아야에게 줄 선물은 바로...
꼬꼬마 소녀가 플레이하리라곤 쉽게 상상이 가지 않는 격투 게임입니다.
역시 구썸남 히토시를 노린 회심의 선물이었던 모양입니다.
너네 오빠에게 더이상 삐치지 말라고 전해주렴
오늘은 가난한 유튜버 아버지에게 있어서는 빛과 소금과도 같은, 벼룩시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당장에 딸 손을 잡고 하마사키 광장으로 향합니다.
우선은 다음 체육대회를 위해 랜드로바 한켤레를 삽니다.
아야도 벼룩시장을 구경하러 나와있었습니다.
응 봄신발 하나 샀어
다음은 본격적인 옷 쇼핑을 시작합니다. 일진을 대비하기 위해 카리스마 넘치는 옷도 한 벌 장만합니다.
그리고 프린세스 메이커 3의 딸이 입고 다녔던 옷도 호기심에 한 벌 구매해봅니다.
집에 가기 전에 학원에 들러 삐친 켄꼬맹이를 달래주고 가기로 합니다.
이 시간까지 공부하느라 고생하는 걸 보니 조금 연민이 생기기도 합니다.
새로 사온 옷을 한 번 입어보기로 합니다.
짠
어딘가 어색하면서도 묘하게 어울리는 추억돋는 옷입니다.
그리운 옷에 이어 이 옷에도 큐브가 반응을 합니다.
Go Go 프린세스 메이커까지 연관된 서비스 대사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일진 의상입니다.
어... 음...
잘 개켜서 넣어두도록 합니다.
한밤중의 패션쇼가 끝나니 문자가 한 통 왔습니다.
다도계의 프린세스 미호로부터의 문자입니다.
신체조에 전통 무용까지 아이돌 연습생 저리가라입니다.
하지만 그녀도 역시 히메미야 마을의 소녀입니다. 결코 평범하진 않습니다.
이 동네 소녀들에게 불가능이란 없겠지요...
미호에게 지지 않도록 다도교실에도 꼬박꼬박 나가기로 합니다.
신체조도 열심히 합니다. 5계 최고의 프린세스를 목표로 힘을 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