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장점을 들자면 '안전한 밤거리'가 떠오를 만큼 한국은 세계적으로도 범죄로 부터 안전한 나라로 꼽힙니다. 이런 한국에서, 심심하면 총기 살인 사건 보도가 나는 북미지역으로 이민하려는 사람들은 '혹시 범죄에 휘말리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하실 수 있을 텐데요
마침 지난달 말, 캐나다 통계청이 캐나다 각 지역경찰별 관할구역당 일어난 범죄율을 조사한 자료를 냈습니다. 이를 이용해 한국의 대검찰청 범죄통계와 비교, 한국과 캐나다 각 도시들간의 범죄율을 비교해보려 합니다.
※한국은 대검 2017년 범죄분석/통계청 인구조사 결과(2016년 대상),
※모든 범죄율은 인구 10만명당 사건수. 한국 살인률의 경우 기수(미수포함)임. 캐나다 범죄는 모두 기수보시면 알겠지만 한국이 캐나다에 비해 대부분 범죄율이 조금 낮습니다. 특히 살인률은 2분의 1이 안되고, 강도율은 30분의 1이 안되죠. 10만명당 강도 2.3건은 세계적으로도 매우 예외적일 정도로 낮은 수치입니다.
제가 사는 캘거리도 강도는 10만명당 '68건'이나 되지만, 실제로 살면서 강도 당할까봐 두려워 하는 사람은 거의 없거든요
도시 별로 보면 조금 다른데요. 역시 연방정부가 있는 오타와지역은 한국과 비교할 만큼 안전한 편입니다. 캘거리도 강도율이나 폭행율이 낮고요. 토론토는 약간 높은 수준, 밴쿠버와 애드먼튼은 캐나다 내에서도 범죄율이 높은 수준이네요.
제가 사는 캘거리 경찰의 경우 "crime map"을 제공합니다. 특정 기간동안, 지도상의 특정 지역에서 일어난 경찰 보고사건이 몇건인지 보여주고, 카테고리 별로 몇건이나 일어났는지도 알려줍니다. 아마 다른 지역도 비슷한 서비스가 있을거 같은데, 그거 하나하나 까지는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겠습니다. 정착하실 지역을 고르실때 범죄율과 범죄지도도 참조하셔서 안전한 지역을 고르시기 바랍니다
https://data.calgary.ca/Health-and-Safety/Community-Crime-Map/hhjd-wzc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