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모의고사 끝나면 친구들이랑 가는 곳은 시장 안의 작은 카페. 입에서 녹차밭이 느껴질정도로 찐하고 달콤한 라떼에 카푸치노처럼 풍성한 우유거품은 휘핑보다 더 꿀맛이었다. (휘핑 먹지말고 살빼라는 사장님의 배려였나. 흐흐) 그 카페는 우리가 수능을 보고 대학에 입학하자 조용히 가게 문을 닫았다.
그때 그 맛이 종종 떠올라서 카페에 가면 맨 먼저 물어보곤한다. 하지만 어느 카페를가도 아이스 녹차라떼엔 우유거품이 안올라간다.. 스타벅스는 커스텀 메뉴가 가능하니 오늘 가서 물어봤지만 녹차라떼가 그렇게는 제공 안된대서 시무룩 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