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심이 어느덧 초딩이 되어 바이올린을 시작했습니다
엄근진한 집사한테 개인지도를 받으니 기술레벨이 팍팍 오르더라구요
저 행복해 하는 표정을 보세요
정말 사랑스럽지 않나요??
제가 또 딸 바보라서...소소한 연주회를 열어주기로 했습니다
그렇다고 눈치없이 사람 바글바글하게 하면 우리 딸....부끄러워 할까봐 단 한명만 초청 하기로 했습니다
관객으론 이웃집 '이안 말콤' 씨가 고생해주시겠습니다
이안 말콤씨는 저희집안과 깊은인연이 있습니다
매일 밤 자기전에 파티를 열어서 신나는 음악을 들려주시기도 하고 매일 같이 놀러와서 하루종일 컴퓨터 게임만 하기도 하고
엄마심을 꼬실려고 하기도 하고 가끔은 잠도 자고 가시더라구요
가끔 아빠심과 싸워서 걱정이 참 많지만 이번 연주회를 통해서 다시 화해하고 화목한 이웃이 되기로 결심했습니다
" 이안 말콤씨 제딸의 연주를 듣고 우리 화해합시다! 아이들 앞에서 부끄럽게 싸우지 말고 새해엔 정다운 이웃이 됩시다!! "
감정에 복받치셨는지 가끔 눈물을 흘리기도 하십니다..
게다가 관객매너를 아시는지 배가 고파도 끙끙 앓으실뿐 아무말도 안하시고
화장실이 급해도 그자리에서 싸버리시는등...절대 자리를 비우시지 않습니다
이안 말콤 씨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감동했습니다..우리 평생갑시다!
-Happy En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