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퇴그길이 길다보니 지하철 버스 타다보면 그냥 멍 하니 있을때가 많네요
오늘은 처음으로 혼자 물건도 팔아보고 좋은데
그냥 그런거 있잖아요
사람들 사는거 보면 " 와 남들은 행복하게 사는데 난 이게 뭐지" 할때
그날이 갑자기 오늘 찾아왔나 봐요
솔직히 입대 전엔 전역하고 나면 뭐든지 바뀌어있겠지 좋아지겠지 했는데
막상 전역하고 바뀐건 없네요 살빠져서 노안된거 말곤...
집 상황이 좋아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내 처지도 좋아진것도 아니고..
군대에서 새벽에 자꾸 깨니까 피곤하고 그랬는데
집에와도 똑같네요 쉴때야 그렇다 치더라도 일하러 가야하는데도 새벽에 꼭 깨고
내일은 오후 출근이라서 한숨 푹 자려고 술도 혼자 먹네요
혼자 술먹는거 안좋은거 알면서도 아빠랑 먹으면 또 안좋은 얘기 나오고 이러니까
그냥 혼자 조용히 먹다 자야하는데
오늘도 푹자긴 힘들겠죠
위로 받을대도 없고 더더욱 아는 사이한테 위로 받기도 싫고
올대라곤 여기말곤 없네요
아직은 술이 덜들어가서 오타는 없는데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