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오아예 기대하고 겜 했는데 생각보다 재미있어서 놀랐습니다.

고전 위저드리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할만하실 것 같아요.

스토리는 음오아예 빼면 걍 무난한 수준이긴 한데 겜 자체가 괜찮네요.

던전 탐색과 퀘스트는 무난하게 괜찮은 위저드리형 게임입니다.

육성 요소는 거희 없다시피 한데 전투자체가 생각보다 전략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갑니다.

AP라는 자원이 있는데 그게 참 재미있습니다.

AP를 많이 소모해야지 강한 공격이 나가는데 AP가 비어있으면 적의 명중률과 크리율이 올라가서 무조건 다 쓰면 안되서 누킹 타이밍을 잘 재야되고

적도 적이 가진 AP에 따라서 회피율이 변하기 때문에 명중이 높지만 약한 공격을 쓸지, 명중이 낮지만 강한 공격을 쓸지 생각해야 했습니다.

크리티컬이 정말 중요해서(크리티컬이 터지면 높은 확률로 옷이 찢어지면서 스탯 감소) AP를 신경 안 쓸 수가 없습니다.

저에게는 둥짓드 이후로 앗힝엣훅보다 게임에 집중한 두번째 야겜이었습니다.

세ㄱ수의 미궁 V 대한민국 정발이 없어서 매우 슬펐는데 사쿠라던전으로 아쉬움을 좀 달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