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예전에 유선랜 뚫리기 전에는
분당 20원씩 데이터료 처먹는 전화모뎀 접속 프로그램 써가면서
인터넷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덕분에 리니지하다가 7만원 깨지면서 엄마한테 뒤지게 욕먹고
(이건 차라리 다행. 친구놈중에는 모뎀으로 바람의 나라하다가 두달요금 50만원 나온놈도 있음)
간신히 설득해서 당시 최신 유행이라 할 수 있는 두루넷을 가입하게 되는데...
요즘은 인터넷 신청한다 그러면 돈 수십만원씩 주면서 당일 뛰어와서 설치해주지만
초창기에는 가입하고 1~2달은 기다리는 것이 예사였음...
나 한달 반 기다리다가 지쳐서 독촉전화 때리니까 1주일 후에
설치하러 오더라...
당시에 모뎀은 진짜 기적적인 속도가 나오면 5kb...
보통 평균 3~4kb를 자랑했지라..덕분에 노래 하나 받는데 30~40분은 정도는 기본..
본인은 당시 유행하던 bm98을 좋아했는데 이거 노래 하나 받는데 30~40분씩 걸리고.
그 느린 모뎀으로 말섬만 있던 시절 리니지 하면 시발 서버 접속하는 것도 전쟁이고..
처음 두루넷 달았을때 다운속도가 50kb 나오는거보고 지릴뻔했지...
지금이야 빠르게 나오는 곳은 10mb도 넘는 곳도 있지만, 진짜 처음에 저 속도 나오는거
보면서 그야말로 천사와 영접한 기분이었음...
지금 생각하면 3~4kb 속도로 어떻게 인터넷 했었는지 신기하다 진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