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애나 팬석 돼서 오늘 뽑으러 갔는데 13열 뽑아서 침울했지만 실제 자리 가보니까 꽤 가깝게 보여서 만족하고 봤습니다 ㅋㅋ
첫 스타트는 새신발 – 누구나 비밀은 있다 – obliviate – Red Queen 순서로 진행됐습니다.
신나게 계속 듣다가 레드퀸 중간에 자이언티 파트를 새로 개사해서 불렀는데 그 부분이 엄청 파워풀하게 부르기도 했고 가사가 진짜 멋졌습니다.
제대로 나를 알고 있는 사람 아마 없다고 생각됩니다만
나에 대한 얘기는 언제나 좀 흥미롭긴 하네요
당신이 추측하는 그런 사람 나는 아니라 유감입니다만
조금도 웃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니까 딱 거기까지 괜찮은 걸로 둘게요
여기서 진짜 온 몸에 전율이 오면서 울컥했습니다 ㅠㅠ
이거 끝나고 힘들다며 투덜대는 아이유 멘트도 재밌었습니다 ㅋㅋㅋ
여기서 아이유 목소리가 약간 쉰 목소리가 나서 좀 걱정했는데 진짜 프로는 프로인게 그 상태로 라이브를 진짜 잘 하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변함없이 사랑하는 곡 들려드리겠습니다’ 하고 제제가 나오는데 캬...
특히 ‘넌 아주 순진해 그러나 분명 교활하지’ 부분에서
교~활하지이! 하면서 (글로 표현 힘듬 ㅋㅋㅋㅋ) 조명이 순간 싹 꺼지면서 아이유한테만 스포트라이트가 갔다가 돌아왔는데 그때 진짜 그 말 그대로 심쿵했습니다.
진짜 순간 심장이 쿵...
혹자는 뻔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제게는 정면돌파하는 모습이 정말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곡으로 너랑나를 불렀습니다.
아이유의 멘트대로 보통 후반부에 하는 곡인데 빨리 나와서 신기했네요. (토요일콘 셋리스트 안보고 들어갔어요 ㅋㅋ)
여기서 구호 진짜 크게 열심히 질렀습니다 ㅋㅋ
특히 ‘아이유 참 좋다’ ㅋㅋㅋㅋㅋ
다음은 바로 분홍신이라 또 입 벌리고 감상했습니다 ㅋㅋ
마지막에 의자에서 사라지는 퍼포먼스 했는데 진짜 신기..,
그리고 영상 나오는데 영상이 제대로 안나오는 사고가 ㅋㅋㅋㅋ
여튼 영상 다시 제대로 나오고 나서 푸르던-무릎-싫은날 연달아 들었습니다.
제가 곡이 막 고조되면서 부르다가 갑자기 팍 조용해지는 포인트에서 전율을 잘 느끼는 것 같은데 싫은날 후반부에서 진짜 내내 소름돋았습니다.
노래 끝나고 나서 무릎 이야기를 하면서 자고 싶은데 잠들지 못했다는 이야기를 하는데 안쓰러웠습니다 ㅠㅠ
그러면서 할머니 무릎 이야기라고 하며 오늘이 할머니 생신이라고 했는데 센스있는 관객분이 생일축하 노래부르자고 해서 ㅋㅋㅋㅋㅋ 즉석에서 노래 불렀습니다 ㅋㅋㅋㅋ
한번도 본적 없는분인데 왜? 하면서 어리둥절해하는 지은이 귀여웠어요 ㅋㅋ
다음은 지붕 세트위에 올라가서 나의 옛날 이야기 – 너의 의미 부르고 퇴장했습니다.
그리고 영상 나온 후 대망의 스물셋!!!
제일 좋아하는 곡인데 직접 봐서 감격이었습니다 ㅠㅠ
끝나고 멘트 하는데 ㅋㅋㅋㅋㅋ 여기서부터 아이유가 말문이 트여서 ㅋㅋㅋㅋ
본격 멘트가 의식의 흐름대로 가며 길어지기 시작합니다 ㅋㅋ
다음곡은 여자가 좋으라고 선곡한 세일러문-카드캡터체리-파티시엘인데 전 남자인데 완전 좋았습니닼ㅋㅋㅋㅋ 특히 마법봉들고 노래하는게 졸귀 ㅠㅠ
다음은 레옹인데 박명수 랩파트 진짜 신나게 불렀습니다.
오늘 게스트는 십센치 권정열님이었고, 레옹 이후에 쓰담쓰담이랑 스토커 부르고 가셨슴다.
다음 등장은 객석에서 있잖아 부르면서 등장해서 하이파이브 하면서 무대 올라가는데 그때만큼은 2층앞줄분들이 얼마나 부럽던지 ㅠㅠ
다음곡은 하루끝이었는데 안무까지 손으로 따라 하면서 즐겁게 관람했습니다 ㅋㅋ
금요일에 만나요는 그동안 콘서트에서 키를 낮춰 부르는걸 자주 들었던 기억이 있었는데 오늘은 원키로 불러서 또 감동했습니다.
분명 멘트할땐 감기걸린 목소리였는데 라이브 컨디션이 진짜 좋았던 것 같아요.
금만나 끝나고 잠깐 포토타임을 갖고 막곡이라면서 멘트에 들어갔습니다.
여기서 또 말문이 터진 아이유가 멘트만 10분을 해줍니다 ㅋㅋㅋㅋㅋ
자신의 일기장에 적은 내용은 꼭 이루어진다면서 소중한 사람들(팬들)에게 보답하는 삶을 살겠다고 일기장에 이틀 전에 적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좋은날 부르는데 완벽....
진짜 컨디션 좋았나봐요 ㅠㅠ
3단고음 3단에서 스피커 찢어지는줄 ㅋㅋㅋㅋㅋ
전에 갔던 콘서트에서는 관객한테 3단고음 시킨적이 많았는데 이번엔 안했네요 ㅋㅋㅋ
그리고 앵콜 대신에 마음 부르는 이벤트를 했는데 ㅋㅋㅋㅋㅋ 이게 시작신호를 제각각 받아들여서 돌림노래행 ㅋㅋㅋㅋ 그리고 콘솔에서 뒷북으로 MR을 깔아줘서 다들 박자 밀림 ㅋㅋㅋㅋㅋㅋㅋㅋ
뭐 그래도 아이유가 감동했다는 액션은 취해줬습니다. 울진 않았지만 절반의 성공이라고 ㅋㅋㅋㅋ
최근에 드라마를 찍었기 때문에 울려면 울수있다고 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원래는 노래부르며 시작할 앵콜을 멘트로 시작했다고 합니다.
앵콜 막곡은 비밀로 끝냈습니다. 이것도 라이브 클라스가 ㅠㅠㅠㅠ
이거 끝나고 영상 나오는데...
하고 싶은말이 많지만 입가에 묻어만 있다, 말로 표현하기 힘들다
이런 뉘앙스의 글이 나오더니
‘고맙습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기서 또 울컥했네요 ㅠㅠ
그리고 다들 앵콜을 다시 안부르고 가만히 앉아계시길래 어리둥절해 하고있었는데 앵앵콜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엔 앵앵콜이 소규모였다고 말해줬는데 Real Fantasy때도 앵앵콜 있었나요? ㅋㅋㅋㅋ 그때 저도 모르고 가버린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고 ㅋㅋ
여튼 오늘은 사람들이 많이 남은채로 앵앵콜 했습니다.
앵앵콜만 40분 가량을 했네요.
앵앵콜 첫곡은 마음!
7주년 팬미때도 들었지만 다시 들으니까 또 감동 ㅠㅠ
그리고 본공연 와중에 멘트 말빨 터졌을 때 안경이라는 곡에 대해 한참 길게 설명했는데 ‘그럼 있다 듣고 가시면 되겠네요’라고 했는데 본인이 그걸 잊어먹고있다가 ㅋㅋㅋ
관객들이 그거 들려달라고 해서 ‘아맞다!’하더니 들려줬습니다.
이로써 이번 앨범에 있는 곡은 전부 들었네요.
다음 곡은 을의 연애를 들었고요, 모던타임즈 음반 나오고 했던 콘서트는 못갔던걸로 기억하는데 이 곡 라이브로 처음 들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드라마라는 곡도 처음 들었습니다. 콘서트장에서만 하는 노래라는데 정말 좋았네요.
다음곡은 본인이 하고 관객이랑 데면데면해질까봐 걱정된다는 Boo-마쉬멜로우 ㅋㅋㅋㅋㅋ
진짜 오랜만에 봐서 감격 ㅠㅠㅠㅠ
10년도에 학교 입학식때 아이유가 와서 마쉬멜로우 봤던 기억이 있는데 ㅋㅋㅋㅋ
추억돋았습니다 ㅋㅋㅋ
마지막 멘트는 또 말빨 터져서 ㅋㅋㅋㅋㅋ 회식 기다린다며 스텝들이 재촉한다더니 인사이드 아웃 보고 슬픔이라는 감정도 행복의 중요한 요소라는걸 느꼈다며 이야기했네요 ㅋㅋㅋㅋ
진짜 막곡은 김광진의 편지를 불렀는데 이것도 오래간만에 들어서 좋았습니다.
콘서트를 보면서 좋다고 느낀 점은 아이유도 했던 말이지만 이젠 진짜 커버곡 없이 아이유의 곡만으로도 전체 공연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런닝타임 혜자.....
아이유느님 진짜 ㅠㅠㅠㅠ
아이유 팬 하길 정말 잘했고 3시간 30분 가량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퇴근길 보려고 했는데 경호원이 여기로 안나온다더니 그리로 아이유가 나와서 차에 타버려서 ㅠㅠㅠㅠ 사진은 못찍고 창문열고 빠르게 지나가는거 잠깐 봤습니다 ㅋㅋㅋㅋ
퇴근길 잘찍는 직찍러님들 존경합니다 ㅋㅋㅋㅋㅋ
쓰고보니 진짜 길어졌네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