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훈련갔는데 점심을 먹는데 도저히 먹을게없어서 안되겠다 생각이 들어
저녁때 PX열리자마자 들어가서 친구꺼까지해서 맛다시를 샀음
그리고 밥먹으라길래 나가서 밥먹는데 역시나 반찬이 빈약해서 맛다시에 비벼먹을라고 맛다시를 뜯어서 밥에뿌림
맛다시가 워낙짜니까 1/5쯤 뿌려서 비볐음 친구도 왔길래 너도먹으라며 주니까 안먹는다네 ㅡ,.ㅡ
그래서 이거 보관하기도 뭐하고 버리긴 아깝고 해서 어떻게 하나..하는데 옆에 우리 생활관 담당하는 이등병 두명이 앉아서 밥을먹으려고 함
나 : "야 이거 먹을래?" (하면서 맛다시를 건냄)
이병1: "가...감사합니다."
그렇게 받길래 신경끄고 먹고 있는데 애들이 맛다시를 들고만 있고 먹질 않는거임..
나는 아...얘네 맛다시 싫어하는데 내가 줘서 어쩔수 없이 받은건가...했는데
이병1: (이병2 에게) 야, 이거 어떻게 먹는거야?
이병2: (맛다시를 처다보며) 몰라...밥에 뿌려먹는건가??
그때 일병단애가 식판들고 걔네 옆에 앉음
일병: 어? 맛다시네 그거 어디서 났어?
이병1: 예비군 선배님께서 주셨습니다! 근데 ㅇㅇㅇ일병님.. 이거 어떻게 먹습니까?
일병: 아나 ㅋㅋㅋ걍 밥에 뿌려먹어
이병이 그제서야 맛다시를 밥에 뿌리고 한입먹더니 ㅋㅋㅋ표정이 ㅋㅋ진짜 그 진짜사나이 박형식처럼 변함 ㅋㅋㅋ
이병: 선배님 감사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나중에 물어보니 자대 배치받은지 2주지났다고함;; 훈련을 한번도 안뛰었으니 모를법도..
동원 퇴소하는날 남은 맛다시 2갠가 주고옴 ㅋㅋㅋㅋ전역이 2015년도라는데...그전에 지구 멸망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