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 중소기업에 다니고 있는 23살 남자입니다.
이제 일한지 한 4개월쯤 되어 가네요.
업무시간, 복리 같은건 정말 괜찮은데.. 문제는
업무가 생각했던것보다 너무 힘들다는 것입니다.
몸쓰고 그런거 아닙니다. ERP관리, 서버관리, PC/POS관리 등
기업내에 전산직을 하고 있습니다.
업무가 많은 것도 아닙니다. 널널함에도 불구하고 제가 힘겹다고
느끼는 것은.. 뭔가 '많이'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ERP관리다보니, 데이터베이스 / 컴퓨터언어등은 물론,
회사전반의 지식과, 구매, 경리, 영업장관리, 인사 등등..
다 두루두루 알고 있어야 업무가 가능합니다.
중요한건.. 제가 지방전문대에서 컴퓨터학과를 졸업하긴했지만,
문서편집자격증만 잔뜩 취득했지 C언어나 데이터베이스등은 겉ㅤㅎㅏㄺ기 식으로만
배웠고, 서버나 데이터를 건드릴 때면 벌벌벌 떨립니다.(잘못건드리면 회사업무에 지장은 물론 매출에 타격을 입기에..)
사무실에는 저와, 20년경력의 상사 한 분이 계십니다.
제가 성격이 조용한터라 무언가 질문을 드릴 용기가 나질않습니다.
아니, 뭘 알고 있어야 질문을 드리는데, 솔직히 지금 이순간에도 감이 안잡히는게 태반입니다.
더 힘든점은,
다른 사무팀에서 업무를 물어오거나, 데이터수정을 요청할 때,
제가 할수 있는게 별로 없다는 사실입니다. '4개월이나 되놓고는 이것도 몰라?'라는 형식의 눈초리를 주기도 하구요.
그러다보니 요즘은 굉장히 우울하네요.
회사에 나와도, '이게 과연 내 경력이 될까?', '박봉이기도하고 다른 일을 찾아볼까?'라는 생각까지 하고..
첫 직장이다보니 쉽게 포기하고 싶지는 않지만, 지금 정신적으로 굉장히 힘듭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무얼 준비해야 할까요?
미래를 위해서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따끔한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