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하다가 갑자기 꺼집니다.
다시 켜니 또 꺼집니다.
모니터에 뭔 소리가 써져있는거 아까는 지나쳤는데 읽어보니
CPU Temperature가 높다고 합니다.
한겨울인데.. ㄷㄷ
일단 케이스를 열어 볼 수 밖에 없습니다..
케이스는 LG IBM 케이스입니다.(구입년도 미상)
ㅋㅋ 파워가.. 파워가 이상한 곳에 달려있습니다
이런 배치는.. 처음입니다 ㄷㄷ
메인보드의 그것도 CPU 쿨러 바로 위에 있군요
파워를 고정하는 브라켓이 관절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기합니다
파워를 열어젖히니 CPU 쿨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이건 파워를 접어 닫고 안쪽을 찍은 사진입니다.
공간이 ㅋㅋ 거의 없습니다.
이러니 셧다운시킬 온도가 되지..
아무래도 파워를 옮겨야겠습니다.
이 자리가 좋을 것 같습니다..
원래 CD드라이브(DVD 아님..)와 HDD가 놓여있는 자리인데..
사진을 작업 중간에 찍어서 빈 공간이 보입니다.(이후의 작업의 중간결과도 보이는군요)
눈대중으로 잰 거긴 하지만 딱 맞아 보입니다..
(실제 작업 전에는 파워를 끼워 볼 수가 없어서 눈대중으로 밖에 안 봤습니다)
파워를 끼울라는데 안 들어갑니다.
HDD, CD드라이브를 아래에서 받치는 부분이 툭 튀어나와 있습니다..
망치와 -드라이버를 적절히 휘둘러 곱게 폅니다.
중간 결과..
보이십니까?
저는 두꺼운 케이스 좋아하는데요
특히 역대급 샷시라고 홍보하는 케이스 좋아합니다.
LG IBM 케이스.. 이 케이스.. 보통내기가 아닙니다..(LG홍보아님 요새 어떻게 생겼는지 모름..)
절대 역대급 샷시에 꿇리지 않습니다.
왼쪽 튀어나온 부분은 그나마 쉽게 폈습니다.
그러나.. 오른쪽 부분은 ㄷㄷ 사진으로도 느껴지는 것 같군요..
저거 펴는데 30분 이상 씨름한 것 같습니다..
반대쪽도 곱게? 펴줍니다.
2번째 4번째 있는 방해물이 같은 모양인데요
4번째가 망치로 뭉개기 전 모양이고 2번째가 망치고 곱게? 편 모양이네요
저거 망치로 방법하는데도 꽤 애를 먹었습니다..
저래 해놓고 파워 넣고 메인보드도 넣다가.. 자리가 안 나와서
4번째 녀석들도 뭉개주었습니다. ㅜㅜ
사용한 연장들입니다.
엔지니어로 대성하려면 툴을 잘 다루어야 한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
다시 뭉개주고 ㅜ
파워를 넣으니.. ???
???
(이 사진은 정화짤 모음에 붙여서 써도 되겠다.. 먼지만 없으면.. ㅎㅎ)
???
뭐지? 혹시 일부러 이렇게 만든 건가요 ㅋㅋ
자리에 너무 잘 맞는데요 ㅋㅋ
파워 브라켓의 관절을 접고, 마치겠습니다.
글 보아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섬뜩함 주의
케이스의 USB2.0 온보드 케이블.. 그러나..
아무리 케이스를 찾아봐도 전면 USB2.0 포트를 찾을 수 없습니다.. 소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