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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을수록 느끼는 것들
게시물ID : deca_3335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u도시하늘
추천 : 10
조회수 : 56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5/02/24 16:33:47

이 글을 쓰는 저도 물론 갈 길이 한참 먼 아마추어입니다만.. 사진을 찍다 문득문득 느끼는 것들.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 정리해보려고합니다.

이왕 하는거 저 혼자 정리하기보다는 개방된 공간에 적어서 피드백도 받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여기에 올려요




1. 카메라의 모든 기능은 좋고나쁨이 없다.

차이가 있을 뿐입니다.
사진에 따라 조리개를 개방한 사진이 나을수도 있고, 반대로 조리개를 조인 사진이 나을수도 있죠.
사진에 따라 빠른 셔터스피드를 이용한 사진이 나을수도 있고, 느린 셔터스피드를 사용한 사진이 나을수도 있죠.
사진에 따라 낮은 iso를 사용한 깔끔한 사진이 나을수도 있지만, 경우에 따라선 높은 iso가 이용되기도합니다.

많이 보이는 말이 iso를 높여 찍으면 노이즈가 많이 생기니 낮은 iso를 유지하라, 라는건데 노이즈 역시 이용할 수 있는 사진의 구성요소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건 좋고, 이건 나쁘다.. 라는 말로 시작하면 거기에 갇히게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심지어 초점조차, 일부러 흐리게하기도 합니다.

카메라의 기능은, '이거는 좋은거고 이거는 나쁜거다'가 아니라, '이 기능을 이렇게 쓰면 요렇게되고 저렇게 쓰면 조렇게되니까 네 의도에 맞춰서 알아서 써라'라고 배워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줌렌즈는 너무 편하기 때문에 어렵고, 단렌즈는 너무 어렵기 때문에 편하다.

요즘 극히 공감하는 말입니다..
줌렌즈는 (사용하기에) 너무 편하기 때문에 (사진 찍기가) 어렵고, 단렌즈는 (사용하기에) 너무 어렵기 때문에 (사진을 찍기가) 편합니다.
단렌즈가 줌렌즈보다 렌즈 설계의 문제 때문에 너 쨍하고 화질이 좋고.. 이 따위게 문제가 아니에요.
이 바로 뒤에 쓸 3번문항과도 연관됩니다만;

제한된 화각에 원하는걸 담기 위해 연습하는 과정에서 얻어지는게 어마어마합니다. 제 사진의 프레임 구성 능력은 단렌즈로 배웠습니다.

물론 줌렌즈가 나쁘다는 말은 아닙니다 (;) 







3. 망원은 먼 곳을 찍는 렌즈. 광각은 넓게 찍는 렌즈? 화각보다 중요한건 원근감!

단순히 넓게 찍고 싶다면 어안렌즈로 다 찍어버리면되죠.
아마 사진 좀 하셨다면 광각은 전경과 배경간의 거리를 멀어보이게하고, 망원은 전경과 배경간 거리를 압축시켜 보여준다는걸 아실겁니다. 광각렌즈와 망원렌즈의 진짜 차이는 여기서 나옵니다.

조류나 천체 사진 찍으신다면야 당연히 초망원이 필요하겠지만.. 이런 특수한 경우는 제외하죠 (..)


보통 70~100mm 구간렌즈를 인물용 렌즈로 지칭하는데, 이건 전신 아웃포커싱, 반신 아웃포커싱 따위 (..) 때문이 아니라, 이 화각에서 촬영한 인물의 얼굴이 제일 자연스러워보이기 때문입니다.







4. 사진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카메라보다 사람이 중요하다

제발 모르는 사람 좀 찍지맙시다..특히 달동네, 시장 같은곳에서요..
물론 사람은 더할나위 없이 훌륭한 피사체지만, 사람과 피사체는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5. 삼각대는 비싼거 써도 괜찮다.

삼각대는 용도가 정말 명확하죠.
카메라를 고정시키기 위한 도구.

옵션으로 지나가는 강도에 대항하기 위한 무기 (..)

싸구려삼각대는 안쓰느니만 못할 수 있습니다. 기껏 삼각대 세워뒀는데 바람에 넘어간다거나.. 별사진을 위해 한자리에서 수백장을 찍었는데 찍고보니 헤드가 돌아가있었다던가. 튼튼한거 쓰세요.

보통 카메라 가격의 10~20%는 삼각대에 투자하라하더군요. 절대 후회하지 않을겁니다.






6. 보정은 사기가 아니다. 사진에서 내 의도를 표현하기 위한 도구이다.

애초에 필름사진도 다 보정합니다 (..)

입력(촬영)과 출력(보정,인화) 모두 사진의 과정입니다. 보정한건 사기야! 사진이 아니야! ..해봐야 사실 이미 카메라 자체에서 이미 보정이 됩니다...


셔터스피드를 느리게할지 빠르게할지 결정하는 것, 조리개를 개방할지 조일지 결정하는 것, 색온도를 낮출지 높일지 결정하는 것 모두 사진에서 의도를 표현하기 위한 과정이듯, 보정 역시 거쳐야할 과정입니다.








평소에 떠오르는게 많았는데 정리하려고보니 지금은 더 안떠오르네요..
나중에 생각나는게 있으면 계속 추가할게요. 평소에 사진 찍다가 느끼시는것들 있으면 같이 적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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