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여자친구랑 사귄지 한달정도 됐습니다
저는 33살이고 여친은 32살입니다
대학 선후배 사이로 만나서 알게 된지는 10년 정도 됐지만
진지한 연인관계로 발전한건 한달 남짓 된거 같습니다
제가 직장때문에 경기도에서 혼자 생활을 하고 (자영업이라 자주 쉬지는 못합니다 ㅠㅠ)
여친은 원래 살던 지방에서 직장다니고 있어서 자주 보지는 못하는 상황입니다
각설하고
오늘 메신저로 대화를 하는데
"가족들이 오빠 보고 싶어한다"
"계속 올해안에 결혼하라고 인사하러 오라고 한다"
"계속 선보라고도 한다" (아무래도 나이가 있고 여친 부모님이 시골어른들 마인드? 같은게 있는듯)
뭐 대충 이런 얘기들이 오가서
우리 사귄지 얼마 안됐고 아직 연애도 제대로 안해봤는데 너무 이르지 않냐
라는 식으로 대답했습니다
한동안 대화가 오가다가
제가 물었죠
"선 보라고 하면 진짜 볼거야?" 라고
그랬더니 긍정도 부정도 아닌 애매한 대답을 하는데
"요즘은 나이들고 연애하면 한사람만 만나는게 아니라"
"사귀고 있는 사람 있어도 선도 보고 그런대"
"내 친구도 남자친구 있는데 선보고 다녀"
이렇게 대답을 하더라구요
여기서 좀 멘탈이 깨질뻔 했는데
아무래도 너무 현실적으로 상황을 바라보는 것 같아서
좀 씁쓸하고 말았습니다
그래서 질문이
실제로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가 있는데 선같은거 보고 그럽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