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로 들어가려는데 체력이 반쯤 까인 미고가 다가옵니다.
그때 도망갔던 미고인 모양입니다.
한 번 도망갔다가 다시 오는 모양인데, 플레이어 상대로는 그게 더 불리하죠.
그 미고를 잡고 나니 다시 미고 소리가 들립니다.
NPC처럼 대사를 치는데, 저렇게 두서없고 뜬금없는 소리를 하면 그건 미고입니다.
NPC 켜놔도 구분은 확실히 돼요.
저 멀리선 바이오닉 특수부대원 좀비가 보입니다.
이렇게 보니 저 놈은 쇼커+군인 혼종인 모양이네요.
멀리서 보이니 다행입니다.
병원에 들어가자 콘솔이 보여서 작동해봤습니다.
이런 해킹 계열은 컴퓨터 기술이 높아야 성공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지금 컴퓨터 기술은 2죠.
우선 지나칩니다.
그냥 가던 길에 시체가 있어서 봤더니 군부대 ID카드가 있습니다.
아마 군인 시체였던 모양이네요.
ID카드는 인식기에 찍으면 인증이 되서 터렛이 공격하질 않고 문도 열어줍니다.
용접기로 뚫으면 터렛이 뿜뿜뿜...
가정집을 털던 중 쌀이 담긴 비닐봉지를 발견합니다.
비닐봉지 하나에 쌀 16개!
얼마나 많은 식량으로 바뀔지 기대되는군요.
그리고 이제 털었으니 이 집은 태워먹습니다.
토사구팽?
총을 써보려고 차 헤드라이트를 켜봤는데, 다들 화재에만 관심있고 차고 저고 안중 밖이네요.
맞지도 않을 것 같으니 포기합니다.
화재 쪽에선 좀비가 죽어나가고 있습니다.
아주 보기 좋네요.
북동쪽 방향 소리: 엄청나게 큰 폭발!
방화에 맛들린 기분입니다.
길을 따라 가다보니 군용 벙커를 발견합니다.
군용 ID카드가 있긴 하지만 벙커의 경우는 들어갈 때 하나, 들어가서 창고마다 하나씩 쓰입니다.
근데 지하에서는 터렛이 없으니까 그냥 용접기랑 ID카드 하나로 다 따는게 속 편해요.
물론 지금은 용접기가 없으니 돌아갑니다.
마을을 전부 턴 결과 화술, 흥정, 권총, 수영 기술 책을 얻었습니다.
이제는 뭘 한다?
책을 읽습니다.
배터리를 바쳐서 날고기와 강물을 식량으로 연성하는 마술을 부리며 차 안에서 책만 읽습니다...
부들은 의욕 패널티가 있으니 가능하면 자기 전에 먹습니다.
부들 꿀이네요!
부들부들...
흥정이나 화술같은 경우는 NPC를 꺼놔서 배울 필요가 없긴 합니다만, 모드로 인해 스텟이 오르기 때문에 다 읽습니다.
스텟 하나하나가 정말 소중합니다. 예전에 힘 22짜리 키울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벼에서 쌀을!
쌀과 물 하나로 허기 36짜리 밥이 나옵니다.
그리고 우린 비닐봉지 하나에서 쌀 16개를 주워왔죠.
이거 완전 개꿀 아니냐?
밥을 지어가며 책을 전부 노랗게 물들였습니다.
그러면 다시 마을로 가봐야죠.
도로를 돌아다니던 중 광 증폭 고글을 발견합니다!
이게 어떤 놈이냐고 하시면...
이런 놈입니다!
야간 투시경!
이제 확실히 좀비들을 피해다니며 전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근데 배터리를 좀 많이 먹어서, 전자제품 보면 배터리 꼭 빼놔야겠네요.
그러고 보면 좀비를 만난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잠을 잔 후에 낮에 좀비가 진짜 없는지 보러 오려고 합니다.
만약 다 죽었으면 그냥 차 끌고와서 쓸어담으면 되죠.
항상 생각하는데, 역시 자가발전만큼 좋은게 없는 것 같아요.
진짜 편합니다. 빠르고 안전하고 크고.
중심부까지 차를 끌고 왔지만 아무런 좀비도 보이지 않습니다.
이러면 그냥 여유롭게 돌아다녀도 되겠죠.
시체에서 소음기를 발견합니다.
보통 총을 쏘면 소음이 100~200정도 발생하는데, 소음기를 끼면...
안 써봐서 모르겠네요.
어쨌건 소음 수치만큼 떨어진 칸까지 소리가 들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150짜리 소음은 150칸 밖까지 들리죠.
이 마을은 좀비도 물품도 다 쓸어버린 것 같으니 다음 마을로 갑니다.
바로 위에 있네요!
우선 소방도끼로 1:1은 웬만한 놈은 싸잡아먹을 수 있으니 멀리서 하나씩 유인해냅니다.
그러다 보면 전 마을처럼 좀비 몰살이 가능하겠죠.
으악! 이건 정말로 아프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의료용품과 진통제가 함께한다면 다른 게임에서 물약 마시듯이 싸울 수 있습니다.
진통제 치사율이 허용하는 한에서는요.
그리고 또 다쳐옵니다.
아무리 회복용품이 효과가 쌔다곤 하지만 그리 흔한 물품이 아니라는 게 문제죠.
이럴 때는 자연 회복에 기대는게 빠릅니다.
제가 빠른 회복 특성을 찍은 게 다 이런 것 때문이죠!
한숨 자고 일어나면 팔다리가 자라나는 기적을 보여줍니다.
물론 그렇게 현실성 없는 게임은 아니라서 사지 체력 0이면 회복이 아예 안됩니다.
병원에서 의료용 기계로 붙이거나 부목 대고 며칠 쉬어야해요.
자고 일어났으니 물도 마시고...
고기를 잡아왔는데 조리법에 아스픽이란 요리가 있습니다.
생전 처음보는 요리네요.
뼈를 쓸 수도 있고, 허기도 25*2를 채워주니 더 효율적입니다.
상하지도 않으니까 일단 만들어두죠.
다시 좀비를 정리하러 가는데 시체가 있길래 보니 EMP 수류탄이 있습니다.
좀비를 정리할 수는 없지만 로봇과 CMB계열 좀비에게는 타격이 있죠.
특히 연구소 따고 들어갈 때 적절히 던지면 안에 있는 포탑이 싸그리 터지기 때문에 유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