ㅋㅋㅋ 저번에 뭣도 모르고 글 올렸다가
졸지에 베오베까지 갔던 남자 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
리플들 보면서 ㅋㅋㅋ 아 내가 자뻑 증세가 있구나 하면서
반성의 기회를 한번 가졌다는 ㅋㅋㅋ 에헤이!!
아무튼 또 에피소드가 생겨서 글 한번 더 쓸게요 ㅋㅋㅋ
제목으로 낚으려는(특히 누나 팔아 베오베 가는) 일은 없으니
걱정 마세요 ㅋㅋㅋㅋㅋㅋ
파트 2 시작.
Chapter 1 분홍색 포스트잇.
어김없이 밤에만 일하다가 요 근래에 주간근무로 바꼈어요 ㅋㅋㅋㅋㅋ
원래 편의점근무가 점심시간 이후로가 손님이 많은데 ㅋㅋㅋ
여기 경기도 광주 곤지암 리조트에는 편의점이 하나밖에 없어요 그래서인지
손님이 좀 많이 몰리더라구요 ㅋㅋㅋㅋ
그래도 손님 많으면 시간이 잘 가는 덕분에 전 손님 올때마다
좀 옅에 웃으면서 어서오세요 인사를 먼저 건네곤 해요 ㅋㅋㅋ
여기 리조트에는 여러가지 부서가 있답니다.
렌탈, 리프트, 조리, 식음, 안내 데스크, 객실, 주차, 보안 등등
그리고 저처럼 편의점 ^.^
부서마다 복장이 틀린데.
노란옷(아마 렌탈, 리프트)을 입은 귀요미가 들어왔답니다.
그 귀요미 뒤로 아저씨 한명이 서있었구요. ㅋㅋㅋㅋ
어느때나 다름없이 어서옷쎼여! 인사를 건네며
얼마 입니다~ 얘기 해 주는 찰나에. 뒤에 있던 아저씨가
귀요미에게 말을 걸더군요.
" 아가씨. 뒤에 뭐가 붙어있는데?? "
귀요미는 살짝 놀라고서는.
" 아아 알아요. "
라고 말하며, 뒤에 붙어있던 무언가를 떼서
계산대에 살짝 붙이더군요.
분홍색 포스트잇.
" 오빠 힘내세요 "
계산이 끝남과 동시에. 도망 후다닥.
... -_-;;
아저씨가 여자친구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닌데요 ㅋㅋㅋㅋㅋㅋㅋ 그러니까 막 인기많네 이러면서
아니라구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떼어내려고 했는데 귀요미의 용기가 대단해서.
어제 하루종일 붙여 놨지요 호호호.
고마워 ^.^
아차 얘는. 저번에 ㅅㄱ 걔랑 다른 애에요. 유니폼 색깔은 같은 노란색
이였는데. 쩝.. 통성명이라도 할걸.. 아무튼 힘났었당 고마워 ㅋㅋㅋㅋ
Chapter 2 친누나.
저희집은 요기서 굉장히 멀어요.
저는 홀몸으로 짐 싸서 집에서 4시간 넘는 거리를 달려 왔지요.
이것 역시 어제 일인데..
제겐 친누나가 있답니다.( 평소엔 제가 형이라고 불러요 )
근데 어느날 누나가 카톡(카카오톡 : 스마트폰 어플)으로
" 동생아~ 뭐 먹고 싶은거 없닝?? "
요러길래.
" 아니 ㅋㅋ 내 뭐 먹고 싶은기 뭐 있노. ㅋㅋ 걍 외롭디~~ "
" 흠.. 알았당 ^^ 고생해 우리 이쁜 동생 토닥토닥 "
" 오이야 ^.^ 누나도 고생해리~~ "
아주 평범하게 스쳐 지나갔는데. 이게 힌트일 줄이야.
어제 창고에서 양치질을 마치고.
매장안으로 들어서는데.
누가
" 야!! "
그러길래 돌아 봤는데.
.. 맙소사. 누나가 서있는거에요.
온다는 소리도 없고. 저는 그냥 여기 곤지암 리조트에서 편의점 일만 한다는
말만 했는데. 어떻게 알고 찾아온거에요.
당일치기로. 그것도 잠시 딱 5분 보려고. 온거에요.
와 진짜 혼이 빠지는 느낌. 정말 평소에 많이 싸우고 다투고 헐뜯고
그런 누나였는데.
제가 통닭 다리만 좋아한다고. 페X카나 닭다리만 모아서 사오고.
용돈도 신사임당님 떡! 하니 내밀고 아껴쓰라며 힘내라며 위로해주고.
우리 동생. 나 요기온거 인증샷 찍어야지~ 이러면서 사진도 찍고.
하 ㅠㅠㅠ 누나 보내자마자 폭풍 눈물 ㅠㅠㅠㅠㅠㅠ
전역할때도 안 울었는데 ㅠㅠㅠ 누나가 큰 감동 줄 줄이야..
누나 고마워 ^^
이번 이야기는 마무리가 좀 약하네요.
어찌됐건. 편의점 일은 정말 신나는거 같아요 ㅋㅋㅋㅋ
모두 행복하세요 ^.^
사진1 : 오빠힘내세요.
사진2 : 누나랑 저
사진3 : 키 인증 ㅋㅋㅋ (이것도 누나가 찍어줌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