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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1개..첫 이별...생각도 안날만큼 고마워..
게시물ID : soju_992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던진도우넛
추천 : 12
조회수 : 1320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10 01:13:36

나이 31개 먹은 남자 인간이야...

살면서 거의 처음이라 말할 수 있는 연얘 해봤어...

 

뭐 살다보니...나름 1년정도 여자사람을 만나다...최근은 아니지만 결혼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어

사실 나도 하고 싶었고...

 

결혼이라는 현실에 대하다보니...이것저것 생각할게 많아 지더라고...

 

그중에 집이라는 중요한 화두가 나왔지..

여자사람네 모친은 연애초기 나한테 1억짜리 전세를 해오라고 했어...좀...당황스럽지..그 당시라면..

 

사실 내 상황이 집에 기댈상황도 아니고..그냥 내가 알아서 해야하는 상황인데...솔직히 31개 나이먹은 인간이 엄청나게 돈 모으지 않는이상 그렇잖아...그렇다고 여자사람이 대출을 용인하는 상황도 아니고....젠장...말그대로 사면초가였어..

 

결국 있는 현실에서 같이 합심해서 잘살자...이렇게 이야기 해나가는데...이 여자사람 더더더더더 원하더라고 1억짜리가지고 어디가서 사냐, 예물은 뭐뭐해달라...뭐 이런거...뭔가 조건이 점점 붙어가고 어제 오늘 이야기가 틀리고..

나름 암묵적으로 해어짐도 종용했지...하지만 덤탱이 쓰기 싫다는 식으로 스텐스를 잡더라고...

 

점점 답답해졌어...나도 해주고 싶은데..현실이 안되는걸 어떻게해...

그래...1억짜리 전세는 나도 해줄수 있어, 내 능력으로 충분히 가능하다 생각해...그런데..그 이상을 점점 원하더라고....

뭔가 느낌이 이상했어...

 

그런거 있잖아...전략적이라는 느낌........

 

결국 1년간의 만남을 너무도 깨끗하게 정리했어..

지난주 수요일....

그 이후로는 참 편해...

속도 편하고 마음도 머리도...

 

어찌보면 갚진 인생의 경험이였다고 생각해...

다시는 여자사람이라는 포유동물을 만나고 싶지 않을 정도로....

 

돈없는 것도 서러운데...당했다는 생각이 드니까...더 그런거 같아......

 

애고...다시 털고 시작해야지...그간 못했던...하고싶은것도 많고 할것도 많아...

자유롭게 살래...

 

읽어줘서...내 푸념 들어줘서 고마워...

 

술한잔 맛있게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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