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몰두해온 게임 작업이 거의 막바지에 다다른 듯합니다.
(모바일은 첫 작업이라 또 무슨 일이 튀어나올지 사실 잘 모르긴 합니다. ㅠㅠ)
게임 BI를 만들려다 문득 이 제목 이대로 괜찮은가 하는 염려가 들어 급히 오유에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제 게임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이렇습니다.
작은 새 한 마리가 갑자기 하늘에서 뚝 떨어졌습니다.
이 녀석을 다시 원래 있던 하늘로 올려보내는 게 게임의 주요 목표입니다.
처음 만들었던 게임 이름은 "날아라 퐁"였습니다.
제가 쓰는 아이디(나중에 회사를 차리게 되면 쓸 이름입니다.)와 어감도 비슷하기도 하고,
화면을 탭 할 때마다 새가 위로 조금씩 올라가는데, 이때 소리가 "퐁퐁퐁"처럼 들려서 새 이름을 "퐁"이라고 지었습니다.
그런데 이 이름이 어디서 들어본 듯도 하고,
연달아 부르면 미뤄둔 설거지 감도 생각나고 해서 고민하다가
"퐁"이라는 말은 살리고 좀 귀엽게 "날아라 퐁알"이라고 바꿨습니다.
그리고 지난 추석에 모인 분들에게 의견을 물었었는데 반응이 좀 애매했습니다.
수줍은 여대생 조카 : 아! 귀여운 이름이에요. 잘 어울려요.
활발한 여대생 조카 : 어흑! ㅋㅋㅋㅋㅋㅋㅋ 그건 좀 ㅋㅋㅋㅋㅋ
그 아이들의 어머니들 : 어. 괜찮네.
3~40대 직장인 남성들 : 그걸 게임 이름으로 써도 되나? 으흐흐흣
그래서 다시 물어본 아까 그 수줍은 조카 : 실은 좀 .... (시선을 피하며)
대체 뭘 상상하는지 정말 모르겠으나 아무래도 이 상태로는 아닌 듯해서 재차 고민 끝에 이름을 바꿨습니다.
깔끔하게 "날아라"도 빼고, 연달아 부르니까 귀여운 듯하니 "퐁알퐁알"
그렇게 "퐁알퐁알"로 부르며 몇 달여 작업을 해왔는데, 막상 BI를 만들려다 보니 다시 고민이 됩니다.
속 시원하게 의견 말씀해주세요~ ㅠㅠ
이 이름 어떨까요?
1. "퐁알퐁알"이 좋다.
2. "날아라 퐁"이 좋다.
3. 더 어울릴만한 이름을 제시한다.
이 녀석이 이름의 주인입니다. 증명사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