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방에 갔어!
절대로 같이 갈 친구가 없어서가 아니야
내가 너무 바쁜 몸이라 친구들과 맞출 시간이 없더라구 ^________^
음료수를 꼭 시켜야 하는 곳이라서 하나 시켰어
조금 기다렸더니 음료수가 나왔어
음료수에 뭔가 꽂혀 있었어
숟가락인가?
자세히 봤더니 빨대였어..
요구르트에 꽂아먹는 빨대.. 엄청 가느다란 거
그런데.... 왜 빨대가 두개지?
응?
나 혼자 마실 건데?
아!
젓가락인가 보구나?
얼음 젓가락으로 떠먹으라고 친절하게 젓가락을 넣어준 거구나!
젓가락이 내 손 길이보다 짧고 내 손가락보다 더 잘 휘어지지만 그래도 젓가락인가 보다!
그럼 그렇지
혼자 갔는데 빨대를 두개나 줄 리가 없잖아?
설마 그럴 리가 없잖아?
그래도 난 소중하니까..
혼자서 잘 놀다 왔어
원래 6명이서 부르는 노래도 혼자서 부르고, 5명이서 부르는 노래도 혼자서 부르고,
우냐우냐도 혼자 하고 그랬어
재밌었어!
재미있었다니까?
왜 그런 눈으로 보고 그래! 재미있었다니까...
근데 왜 울면서 말하냐고? 아니 무슨 소리야...
내가 울 리가 없잖아? 알다시피 요즘 너무 더워서...
눈에서 땀이 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