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선이가 선우를 좋아할땐 그 시작은 선우가 자기를 좋아하는 줄 알았고 그 뒤도로 샤프심이나 아픈 다리로 사전을 빌리러 오는 등 꾸준히 오해할 짓을 했죠 결과는 선우보라, 재수없어 였지만 몇화 뒤엔 그 재수없던 선우와도 별일 없다는듯 다시 잘 지냈구요
하지만 정환이와의 상황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그 시작은 선우를 좋아하게 된 계기와 비슷하지만 (만옥, 자현의 부추김과 소개팅 하지마로 자기를 좋아한다 생각하게 됐죠) 근데 그 뒤로 정환이는 이렇다할 티를 내지 않죠 친구들과의 약속에서 먼저 집에 가버리거나 이문세 콘서트도 거절하고 티비를 보다 옆으로 다가오는 덕선을 피해 방으로 들어가버리기도 하죠.
덕선이라면 '어라 얘가 날 좋아하는게 아닌가?'라는 의문을 가질법한데도 끊임없이 먼저 다가가려 애씁니다. 자신을 피해 새벽같이 집을 나서는 정환이를 쫓아 등교를 하고 다리를 삔척 거짓말을 하기도 하구요. 덕선이는 이미 정환이에 대한 마음을 조금씩 키워오고 있었던 것 같아요
자신이 준 생일선물에 대해 정환이를 오해하고 왜 자신을 좋아해주는 사람은 없는지 실망하지만 니 마음은 어떠냐는 동룡이의 말에 제 마음에 대해 이제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해요 그리고 정환이가 마음에 쓰이는 이유를 알게되면 아마 택이의 마음을 알게 되더라도 택이와는 사귀지 않을것 같아요 덕선이는 착하니까 ㅠ 제 마음을 알게 된 이상 택이와 사귀는건 잘못된 일이란걸 알테니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