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i7 (린필드 였던가..) 이후로 자금형편이 좋지못해 줄곧 i5 (2500k,4670)만 쓰다가 6년 만에 i7을 사용하네요 ㅠㅠ 감개무량 합니다.
용산에 가서 새로운 제품들을 볼때마다 어린시절 장난감을 사고싶어하던 때처럼 마음이 참 설레고,
나중에 여건이 되면 저 아이는 꼭 사야지 하고 마음속으로 장바구니 리스트를 작성하곤 하죠.
오랜만에 선인 프라자를 돌아보니 새로운 트렌드의 PC 케이스와 튜닝용품들이 너무 매력적이더군요!!!
특히 아래에 소개해드리는 요녀석!! 그래비티!
후면 USB에 꼽고 브라켓을 통해 PC 내부로 들어와서 장식시킬 수 있는 녀석 입니다. 브라켓도 제공되고, 헬멧을 움직여 LED를 켰다 껏다 할 수 있어요.
장착샷은 아래에 나와있습니다.
구매한 제품들로는 i5-4670을 효도컴으로 보내기 위해 구매한 저렴이 E-2 케이스, 친구가 갑작스럽게 구매를 부탁한 벤큐 XL2720Z 모니터(왕 무겁..)
ABKO 오로라 케이스, 므시B150M 아틱 메인보드, DDR4 8기가 램 2개,
그리고 사진에 나와있지는 않지만 백팩에 넣어둔 힘렉스600W, LG ODD, i7-6700논k, 화이트 LED 140mm팬, 서멀구리스, 그래비티.
짐이 많은 관계로 용산역까지 택시로 이동하려 하였으나, 카카오 택시도 안잡히길래 그냥 역까지 걸어왔네요.ㄷㄷ
저는 왼손에 오로라+메인보드를 오른손에 벤큐 XL2720Z 모니터를 들고 앞서 나열한 부품들이 들어간 백팩을 메고
여자친구는 저렴이 E-2케이스를 들고 용산역까지 가서 지하철을 탔습니다.ㄷㄷㄷ
1호선 도착역에 마중나온 친구가 모니터를 가져가 주는 덕분에 집까지 무사히 부품들을 들고와서, 고생한 여자친구에게 밥을 사주고 대려다 준후
집에와서 조금 쉬다 컴퓨터 해체 조립쇼를 하고나니 어느덧 새벽 4시 ㅠㅠ
아래는 완성샷 입니다!
이전까지는 가성비 괜찮고 통풍 잘되보이는 튜닝케이스를 사용하는것으로 만족했지만 이번에 새로 맞추는 PC는 화이트를 컨셉으로 잡아봤습니다.
메인보드는 화이트 카모가 무늬가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였고, 전면 팬 3개와 후면팬1개, 접착식 LED 바 1개 가 제공되며
좌,우, 앞이 강화유리로 구성된 케이스를 선택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쿨러가 LED가 없는 제품이여서 하얀색LED + 흰색 프레임인 CPU 쿨러를 살까 하다가
120mm 팬만 화이트 LED 제품 (7천원? 인가..) 으로 변경해 주었습니다.
추후에 LED가 없는 상단팬1개를 제거하고 화이트 LED팬 2개를 장착해볼까합니다.
하단에는 중학생 제자들에게 선물받았던 뽀로로 케익에 들어있던 펭귄과 악어를, 아기윈스턴 피규어만 바라보고 간 APEX 결승에서 준 흉측한 윈스턴,
그리고 홍대 가챠샵에서 뽑은 머리가 너무커서 서질않는?! 랏소 를 장식해 주었습니다.
구매전에는 몰랐는데, 이 케이스의 전면부와 후면부에서 마치 오로라 같은 여러 색상의 빛이 뿜어져 나옵니다!!!!
구매전 몰랐던 사실이 하나 더 있는데, ODD 넣을 곳이 없습니다..(진지)
맥 처럼 신호등으로 표시되는 테마도 앙증맞고 마음에 듭니다!!
그렇게 조립 및 윈도우10 설치, 테마 작업을 마치고 나니 키보드만 더러운거 같아서 분해 청소 했습니다.
사용중인 장비들도 간단히 소개할까 합니다.
모니터 아래에는 오버워치 파인 선수가 사용해서 유명해진 스틸시리즈 라이벌 100 (골드부터 다이아 까지 올려준 고마운 녀석! 가성비 굳 추천합니다!)
리얼포스 엘리트키보드 에디션, 이번 블프 할인때 구매한 로지텍 G900, 레이저 골리아투스 미디움 컨트롤 마우스패드 입니다.
요녀석은 레오폴드 FC750R 핑크키캡만 몇개 넣은건데, 부쩍 키보드에 관심이 많아져서 리얼포스 지르기 전에 메인으로 쓰던 녀석이에요.
글을 어떻게 마무리해야 될지 잘 모르겠는데.. 이번에 튜닝의 재미에 부쩍 빠졌는데, 컴퓨터로 방을 꾸미는 느낌이 들어서 아이러니 하네요ㅎㅎ
아! 그리고 선인상가에 항상가는 단골집 사장님 자랑좀 하고 싶네요.
비교적 저가인 마우스패드만 구매하러 방문하거나, 특정 부품만 구매할때에도 소비자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조언해주시더라구요.
"이 제품은 오프라인 납품가 보다 인터넷이 더싸니 인터넷으로 사는거 추천드려요" 라고 조언해 주시기도 하고,
인터넷 보다 비싸더라도 최대한 단가 맞춰주시는 모습이 감사해서 인터넷보다 조금더 비싸더라도 항상 사장님께 구매하게 되더라구요.
이번에 주변 상가들은 벤큐 모니터 단가가 올라서 올라간 가격으로 판매하는 방면, 이 사장님은 제품 재고 받았을때 당시 가격으로 판매해주셨어요.
나중에 결혼하고 자식 낳게되면 자식 컴퓨터도 이 사장님께 부탁할 수 있게 오래오래 장사하셨으면 좋겠네요.
모두 얼마남지 않은 한해 마무리 잘 하시고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