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가는 동네 술집이 있어요 20살때부터 다녔는데 이모가 정말 손이 크셔서 기본 서비스로 안주 두세개씩 주시기도 합니다 착하시기도 하고 손님들한테 친근하게 대하셔서 동네 친구들 만나면 무조건 여기로 갑니다 어쨋든, 엇그제 친구랑 둘이 가서 축구보면서 치맥 달렸습니다 그런데 왠만해서 언성을 안높이시는 이모가 어떤 아저씨랑 실랑이를 벌이네요 괜히 저희가 끼어들면 일만 커질거같아서 보고만 있다가 담배피러가면서 슬쩍 들으니까, 이모는 카드를 달라하고 이 새끼는 카드에 돈없다면서 안주는 상황이네요. 취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원래 그런 인간인지 능글맞게 실실쪼개면서 말하는데 보는 저희까지 약오릅니다. 이모가 마음도 약하고 둥근 성격이어서 혹시나 안좋은 꼴 보실까봐 그냥 옆에 서서 계속 지켜봤습니다. 대충 실랑이의 원인은 이 새끼가 몇 번이나 먹을거 다쳐먹고 돈없다고 외상을 했는데 그게 한 두번도 아니고, 계산 안 한 영수증이 5~6장을 넘어가네요. 이모가 도저히 안되겠는지 날짜-금액 다 정산해서 청구했더니 지금 먹고있는 술값도 없다고 그것마저 외상하겠다는 미x새끼네요. 결국 이모가 격노하셔서 지갑달라니까 달랑 1~2만원 있고 그것도 자기 택시비한다고 만원만 내고 가려고했답니다. 이모가 봐주고 봐줘서 계좌보내줄테니까 입급하라고 핸드폰 번호 알려달랬더니 '내 번호 알아서 뭐하게 전화해주게?' 이 지x을 하면서 실실쪼개면서 알려주네요. 이모가 알려준 번호로 전화거는데 왠 할머님이 받으시네요. 옆에 서있던 제 친구가 '아저씨 말장난하지말고 돈내든가 번호제대로 말해요' 하니까 이 새끼가 빤히 쳐다보더니 무시하네요. 이모는 괜히 저희가 싸움말려들까봐 괜찮다고 하시는데 이 새끼가 장난치듯 '나 가요~' 하면서 이모 어깨를 두드리고 가는데서 뚜껑이 열렸습니다 못가게 잡고 다시 카운터로 끌고오니까 이새끼가 이모한테 '아들이야?' 합니다. '네 아들이구요 카드내놔요 진짜 돈없으면 폰번호라도 말하고가요' 하니까 '아들~ 미안해~ 내가 취해서~ 엄마랑 친해~' 이 지x을 하네요 좋은 말로 하니까 못알아듣는거라 판단하고 저희도 말투를 좀 바꿨습니다. '카드내놓으라고 경찰부를까?' 이 새끼는 지딴에는 또 반말들었다고 가오가 상했는지 허허웃더니 '어이고 맞먹으려하네' 이러네요 친구가 제대로 빡쳤는지 이모한테 그냥 경찰부르자합니다 이 새끼는 뭐가 그렇게 당당한지 부르라합니다 이모는 일크게 만들기싫었는지 부르지말라하는데 이 새끼는 그걸 보고 기고만장해서 '불러~ 뭐라고 말하게? 나 죄지은거 없어' 이 지x 친구가 빡쳐서 한 대 때릴 기세로 쳐다보니까 이모가 진정하라고 우리를 자리로 돌려보내시네요 이모한테 피해주기는 싫으니까 일단 앉아서 계속 보는데 이 새끼가 계속 '나 간다~'하면서 나가려하네요 못나가게 막는 이모한테 은근슬쩍 어깨동무하고 터치하는게 눈에 보이네요 도저히 참을수가 없어서 이모한테서 떼어내고 이런 새끼 냅두면 계속 이럴꺼라고 상대해주시니까 더 이러는거라고 말씀드리고 경찰불렀습니다 옆에서 보고있던 이 새끼는 '불러 임마 내가 뭘 잘못했는데' 하면서 역으로 화내네요 그런데 쫄리는지 계속 밖으로 나가려하더니 저희가 경찰한테 위치설명하는동안 결국 도망가네요 겁나 뛰어서 택시잡아 도망가려하는거 막고 기사님한테 설명드리니 '아저씨 내려요 그렇게 사는거 아니야' 일침날려주시는데 조금 통쾌.. 그 택시에서 내리고나서도 계속 다른 택시잡으려하길래 멈추는 기사님들께 일일히 설명드렸어요 결국 경찰이 와서 신분증 조회하고 상황 설명하는데 이 새끼가 '아무일도 아니에요 이 사람들이 그냥~' 어쩌구 횡설수설하는데 경찰들도 대충 상황 파악됬는지 이 새끼한테 좀 조용히 하라고 하는데 조금 통쾌2.. 그러다 이모도 나오시고 경찰이 이모한테도 상황 설명 부탁했어요 결과는 이 새끼 별 문제없이 결국 가버렸습니다. 외상값이 몇 만원도 아니고 몇 십만원인데 만원 냈다고 문제없다네요ㅋㅋㅋㅋ씨ㅂ 작년부터 계속 외상하고 지불안했는데 이번에 만원 냈으니 무전취식도 아니고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게 되서 경찰들은 자기들이 끼어들 문제가 아니래요 뭔 법이 이따구인지ㅋㅋㅋㅋㅋ 지불할 의사가 있었으면 조금씩이라도 갚아야 말이 되는거지 몇 개월을 미루다가 마지못해 만원낸게 지불할 의사가 있는거냐니까 어쨋든 금전을 받았으니까 자기들은 어떻게 할수가없대요 더 빡치는건 경찰이 그 새끼한테 '여기 계속오실거잖아요? 빨리 지불하셔야죠' 하니까 그 새끼는 '내가 여길 왜 와, 안와' 이러는데 지불의사가 있는거랍니다 결국 이모는 그 새끼 폰번호만 받고 그 새끼는 가버렸습니다 퍽이나 다시 와서 외상값 청산하겠네 이모한테 뭐 폰으로 소액결제 하는게 있으니까 그걸로 받아라 하는데 나도 뭔지 모르는데 이모가 알까 이모도 포기한건지 돈필요없고 그냥 안왔으면 좋겠다네요
여러분, 배고프거나 술마시고 싶을 땐 100원짜리 하나 들고가서 일단 먹고 100원 내세요 나머지 금액은 나중에 지불한다하시면 문제없습니다 ..ㅅㅂ 법을 잘몰라서 제가 잘못생각하고 있는걸수도있지만 참 ㅈ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