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건을 살때 최대한 싸게 싶어하는건 누구나 당연한겁니다.
윈도우...
비싸죠. 제일 싼건 15만원 , 고급용은 30만원 돈 입니다.
물론 한번사면 평생 쓸 수 있습니다. 근데 15만원... 당장 한번에 쓸만큼 적은돈이 아닙니다.
누군가에겐 이 15만원이 한달 생활비가 될 수 있고, 당장에 무슨일이 생겼을때 필요한돈일 수 있습니다.
당연히 이쪽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겐 소프트웨어 평생 이용권 15만원이 비싸게 보이진 않을 겁니다.
왜?
내 취미니까요. 취미에 돈을 쓴다는건 크게 아까운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취미가 아닌 사람들에겐...?
한번에 쓰기 굉장히 어려운 금액 입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잘 아는 사람이 컴퓨터를 모르는 사람에게 견적을 내주기가
어려운게 이 이유 입니다.
난 조금 더 금액을 써서 이 제품을 썼으면 좋겠는데 왜 안쓰지?
근데 그 사람에겐 컴퓨터가 취미가 아니기 때문에 이걸 쓰나 저걸 쓰나 상관이 없습니다.
전 당연히 이쪽에 취미와 관심을 가지고 있고, 이미 패키지 유저 입니다.
윈도우는 2015년 5월 생산 제품으로 출시 하자 마자 구입해서 스토어 가격보다 비싼 가격인 37만원에 주고 샀고,
오른쪽에 소프트웨어는 프로툴즈 음악 편집 소프트웨어로 117만원 주고 샀습니다.
음악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도 저런 소프트웨어 100만원 주고 안삽니다. 정확히는 못산다고 봐야겠죠.
전부다 큐베이스 복돌로 쓴다고 하죠.
제가 난 정품 패키지 유저다 라고 자랑을 할려는게 아니라
왜.
어째서.
분명 마이크로 소프트에서 베네수엘라 주소만 적어서 베네수엘라 거주 사람들만 구입하라고 판매하는 제품을 너네들이 허위로
구매하는데, 거지냐? 양심도 없냐? 이게 윤리적으로 올바른거라 생각하냐? 소프트웨어 만들때 고생한 그 직원들 생각은 안하냐?
그렇게 정품 정품 외치더니 이런 헛점으로 구입한게 진짜 정품이냐? 이런걸로 자랑하냐?
왜 그렇게 자신을 도덕적이고 윤리적이고 양심있는 착한 사람으로 포장을 하고 싶어 안달이세요?
물론 베네수엘라 가격이 정말 비정상적인 가격은 맞습니다. 근데 개인이 마소 홈페이지를 해킹해서 구입한것도 아니고
회사의 헛점을 이용한것도 아닙니다. 그냥 일반적인 해외직구 입니다.
삼성TV 같은 해외직구랑 이게 비교가 되냐. 비정상적인 가격인데... 라고들 하시는데 그냥 이건 환율 차이 입니다.
베네수엘라 자체가 비정상적인 경제가 되어버렸어요. 차라리 마소 걱정하기전에 베네수엘라 사람들 걱정하는게 더 좋겠네요.
자신을 굉장히 양심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으로 포장하기 전에
왜 사람들이 윈도우 하나를 돈주고 사기 싫어서 이렇게 안달일까... 왜 정품 소프트웨어를 공식적인 가격에 주고 못사서 안달일까를 먼저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그만큼 경제가 안좋습니다.
진짜 돈벌기 힘들어요.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어요.
진짜 정품인식이 없는 사람들이요? 그 사람들은 이 대란 신경도 안씁니다. 왜? 4천원 쓰는것도 이짓거리 하는데 내 시간쓰는것도 아까워 하니까요.
분명 어떻게든 정품을 쓰고 싶은데 "돈"이 없어서 못쓰는분들 분명히 계십니다.
위에서 설명했듯이 그 사람들에겐 15만원이 한달 생활비가 될 수 있습니다. (밥값,교통비)
물론 이분들도 비정품을 쓰는게 옳다는건 아닙니다.
그만큼 사는게 어려우니까 한푼 한푼 최대한 싸게 사는길을 찾는겁니다. (학생할인 등)
그래서 해외직구족이 늘어나는 이유구요.
해외에서 구매한 상품 전부다 국내 서비스센터 AS 안됩니다. 당연히 싸게 구입하면 그만큼 패널티가 있는법이죠.
윈도우10 해외스토어 구매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자꾸 약관 꺼내서 늘어지시는데 구매하실때 이런 부분은 구매자들이 이미
각오를 한 부분입니다. 그런 논리로 스팀에서 게임 세일할때 절대 사지 마세요. 스팀에서 파는 게임 역시 해외직구 입니다.
GTA5 세일할때 스팀에서 구매하면 국내 패키지값 보다 더 싸지만 한글패치 제작할때 유통사에서 쓴 노력에 대한 대가는
유통사한테 절대 들어가지 않습니다. 그런데 많은 분들은 스팀에서 구매를 하고 싶어하시죠. 왜? 더 싼 가격이니까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유통사한테 고마워서 패키지도 구매하곤 합니다. 하지만 그럴 여유가 안되는분들 분명 많습니다.
자기 기준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최순실입니까? 내가 여유 있다해서 다른 사람 생계가 여유 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정말 이기적일수 있지만 우린 소비자고 소비자는 늘 최대한 싼 가격에 구입하는걸 원합니다. 그리고 소비자는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기업 역시 자선사업가도 아니에요.
소프트웨어 만들때 고생한 직원들 생각??
네 고생한 직원들 생각해줘야죠. 그런데 말이죠. 마이크로소프트가 3년 밤낮 구분없이 직원 10명이서 힘들게 프로그램 제작한
소규모 신생 기업인가요? 아니죠. OS 점유율 1년 전세계에서 제일 거대한 기업으로 나라 하나 굴릴 수 있을정도의 자본력을 가진
지구에서 제일 거대한 기업 입니다. 이 대란으로 주식에도 큰영향도 없고, 마소랑 관련된 리셀러나 업체들 우리가 신경쓸 문제는 아닙니다.
그들간의 업무를 왜 우리가 신경써요.
우리 업무 신경쓰기도 바쁜데 말이죠.
구매할때 약관에 동의 했고 이미 해외스토어에서 구매한분들이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는건 그분들도 인지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와 기업간의 거래에서 도덕,윤리,양심 꺼내고 드는건 그냥 제가 생각했을때 배가 아파서 그런걸로 밖에 안보입니다.
정당한 구매였고, 마소에서 달러로 바꾼건 베네수엘라 경제가 무너진거에 대한 조치를 취한거고, 환불이 되는 사태는
너무 많은 대량구매가 이어졌고 이거를 막는 대처라고 생각합니다.
이전글에도 썼지만 전 이 대란으로 정품인식이 조금이나마 바뀌었다고 생각합니다.
4천원 정품 사면서 정품이라고 생색내지 말아라. 너네들은 복돌이나 마찬가지다....
생색낸사람 있나요? 10명중 1명은 있을 수 있겠죠. 근데 그 한명 때문에 대다수가 그렇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이번 대란에 구매한 사람들한테 노양심 지적질 할 시간에 되팔이들 욕하고, 기업들 비리나 비판하세요.
지스타에서 구매한 PS4 프로, PS VR ,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티켓, 각종 게임 한정판, 이번 윈도우 등
욕을 먹는 대상은 전부 되팔이들이지
구매자분들이 욕을 먹을 이유는 없습니다.
-어제 쓴 글이랑 비슷한 내용이지만 어차피 환불되는 마당에 글 한번 써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카자흐스탄은 좀 냅뒀으면 하네요... 너무 비싸요 윈도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