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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둑의 개념-정석(3)
게시물ID : baduk_3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달이예쁘네요
추천 : 17
조회수 : 1402회
댓글수 : 7개
등록시간 : 2016/03/24 17: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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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제가 실수를 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보자분들이 어렵지 않게 많이 생략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것조차 너무 장황한 설명이 아니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냥 정석 몇 개 올리고 외우세요!! 하면
제가 처음 의도한 것과는 많이 어긋나기에 고민을 조금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질구레한 설명은 과감히 생략했습니다. 한 수 한 수의 이유와 잘못된 대처로 발생하는 변화도는
따로 행마법을 다루면서 설명하도록 할게요. 그 편이 좀 더 나을 것 같습니다.





우선 복습부터...

1.png
지난 번에 배운 화점 기본 정석입니다. 정말 수없이 두어지는 정석입니다.












2.png
날일자로 받으면 선수지만 흑3으로 높게 받으면 한 번 더 가일수가 필요합니다.












3.png
자~! 드디어 오늘 배울 내용이 나왔습니다. 백2의 걸침에 곱게 받아주기만 하는 건 아니죠.
흑3의 한칸 협공. 이후 진행이 쉽지는 않기에 초보자분들께 권하지는 않습니다만...
상대가 협공해오면 대처는 알아야죠.
백의 응수는 A~E는 물론 상황에 따라 손을 빼는 수도 있습니다.












4.png
하지만 제가 초보자분들께 추천드리는 수는 이 한 수. 백1로 삼삼침입하는 수가 가장 간명합니다.
흑의 실리를 홀랑 파 먹을 수 있지요^^












5.png
흑이 2로 차단하고, 백은 3으로 밉니다. 흑은 날일자 걸침한 백돌때문에 젖힐 수 없습니다. 4로 가만히 늘어주는 것이 정수.












6.png
그럼 백은 5,7로 젖혀 잇고...












7.png
9로 한 칸 뛰는 것까지가 정석. 흑은 세력을 얻고, 백은 실리를 얻었습니다.
수 하나 하나가 이해되지는 않으시더라도 일단은 수순을 외우셔서 실전에 두어보시길 바랍니다.
바둑공부는 기본적으로 따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유는 몰라도 그냥 따라두시면 됩니다.
그러면 고수가 돼요. 정말입니다>.<











8.png
다른 상황을 보죠. 똑같은 한칸 협공에 백이 1로 삼삼침입한 것도 같습니다. 하지만 세모자리에 흑돌이 있다는 게 포인트!!












9.png
흑이 생각없이 2로 막고 정석진행을 하면, 백이 귀를 먹으며 세모 자리 흑돌의 위치가 아주 어정쩡해집니다.
바둑은 한 수씩 번갈아 두므로 돌 하나 하나의 효율이 중요하다고 말씀드린 적 있습니다. 그런데 한 수가 엉뚱한 곳에
가 있으면 어떻게 될까요? 그러한 것들이 쌓여서 패배로 이어지는 겁니다.












10.png
이 경우 흑2로 막는 것이 올바른 수. 가치가 큰 쪽으로 막는 것이 기본입니다.
흑6까지가 기본 정석. 흑의 하변 모양이 그럴 듯 하죠?
삼삼침입을 하시려면 이 정석까지 외우셔야 합니다.












11.png
흑 세모는 다께미야 9단의 삼연성 포석. 백1의 걸침에 흑2의 한칸 협공이 가장 많이 나오는 수입니다.












12.png
흑4로 막습니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가치가 큰 쪽으로 막아야 합니다.
흑8까지가 정석입니다. 최근에는 삼연성이 많이 나오지는 않습니다만...
초급자분들은 삼연성을 많이 무서워 하십니다. 흑의 집이 대책없이 커질 것 같은 불안감.
그런 분들에게 백9를 추천합니다. 괜히 양쪽 다 걸쳐가서 흑 모양 키워주시지 말고, 적당한 타이밍에
견제만 잘해주시면 됩니다. 난전이 되면 초급자분들 다음 수도 안 보이고, 풍덩풍덩 깊이 들어가시다 부러지기 일쑤에요.
백을 잡고 둘 때는 견제를 잘해야 합니다. 판을 잘게 쪼개가면 흑이 덤 내기 쉽지 않아요.












13.png
이 경우 흑4로 막는 것은 이상감각. 흑 세모의 위치가 정말 이상합니다.











22.png
막고 싶다고 그냥 막는 거 아닙니다. 변에 돌이 있어야죠. 백 8은 실수.
백12까지 정석진행이 끝난 후, 흑13으로 갈라쳐 갑니다. 가운데에서 한칸 위로 간 것이
세력에 가까이 다가가지 마라는 격언에 따른 수. 백14로 다가오면 좁지만 두칸 벌려 안정해 둡니다.
흑25까지 진행됐다 가정하면 벌써부터 백이 피곤합니다.
(이 참고도는 초보자분들보다는 초급자분들을 위한 보충입니다. 초보자분들은 이해가 안 되실테니
넘어갑시다.)












14.png
하나만 더 볼게요. 화점은 소목보다 귀가 허술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백1의 약점이 그것.
하지만 초반부터 삼삼에 침입하는 것은 상대에게 큰 세력을 주기에 좋지 않습니다.
그래도 초보자분들 상대가 그런 걸 알면 같은 초보자가 아니겠죠. 대처법은 알아둡시다.












15.png
일단 2로 한쪽을 막습니다. 어느 쪽을 막을지는 돌의 배석을 보고 가치가 큰 쪽으로 막으시면 됩니다.
백3으로 밀 때, 흑4!! 이거 중요합니다. 바둑격언에도 있습니다. 두점머리는 두드려라. 
두점머리를 두드리면 상대모양은 오그라들고 내 모양은 커집니다. 왠만하면 두점머리는 안 맞는게 좋습니다.










16.png
보세요. 백이 5,7로 납작해졌죠? 흑은 이제 백이 미는대로 가만히 늘어줍니다.
바둑격언에 있어요.
1선은 사망선, 2선은 패망선, 3선은 실리선, 4선은 세력선. 백이 알아서 망해주고 있네요.












17.png
흑12까지가 화점 삼삼에 침입했을 때 벌어지는 변화 중 가장 기본적인 정석.
백의 집은 정말 몇 집 안 났지만 흑의 세력은 어마어마합니다. 초반에 이런 세력은 바둑판 전체에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니까 초반에 삼삼침입하지 마세요. 아셨나요?^^












18.png
그래도 정석을 배웠는데 써먹고는 싶고, 언제 들어가야 하나요? 물어보시면 대답해주는게 인지상정!!
흑 5,11을 보세요. 백으로서 흑3 화점에 걸치고 싶은데 양쪽 다 좁습니다.












19.png
백12로 걸치는 건 흑13으로 모붙입니다. 이 수는 보통 상대를 세워줘서 강하게 만들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만...(삼삼도 아직 허술합니다.)
지금은 예외. 언젠가 말씀드렸는데 모두 기억하실 지 모르겠습니다. 일립이전 이립삼전...
돌이 두개면 세칸은 벌려야 하는데 벌릴 곳이 없어요. 백이 시달리느라 삼삼에 들어갈 타이밍도 안 나옵니다.
물론 이렇게 둬도...아직은 먼 바둑.












20.png
쉬운 길 있는데 괜히 어려운 길 갈 필요 없습니다. 이런 경우야말로 백12로 삼삼침입하는 것이 타이밍입니다.
2선은 18까지 두번만 밀어줍니다. 패망선 계속 밀면 안 좋아요. 흑이 막는 수가 선수만 안되면 됩니다.
그 다음 20,22로 젖혀 이어 실리를 땡겨줍니다. 그렇게 선수를 잡고 24자리로 한칸 뛰는 것이 포인트!!
제가 아까 뭐라고 했죠? 견제를 잘 해야 됩니다. 풍덩풍덩 들어가지 말고 상대가 커지지 않게 바깥부터 깍아가는 것이
요령. 흑집은 정말 얼마 안됩니다.












21.png
제가 지금 한숨을 푹 쉬고 있습니다. 쉽게 가자 마음 먹었는데, 또 초보자분들께는 터무니없이 어려운 내용이었지 않나 싶네요ㅠ
다 잊으시고 오늘은 이 정석 하나만 기억하도록 해요. 한칸 협공하면 삼삼침입하는 것이 가장 쉽다. 땅!!

















플래시가 잘 보이시나요? 이걸로 하면 편하기는 할 것 같은데, 모바일로 보시는 분들은 안 보이시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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