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007년 4월 2일에 입대했습니다.
오늘 5시 10분경부터 게시글보다가 제가 나온 해병대를 안좋게 보는 게시글과 댓글을 보다가
보다못해 옹호해주려고 댓글을 작성하다 논점이 흐려지는 것 같아 글로 남깁니다.
그 자부심이라는 것이 상대방을 무시하고 인정하지 않으면서까지 가지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해병대가 다른 군대보다 힘들다" - 이 말은 저 무시합니다.
해병대? 당연히 힘듭니다. 육군? 당연히 힘듭니다. 해군,공군? 당연히 힘듭니다.
저는 자신이 나온 부대가 가장 힘들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 단 한번의 군생활밖에 못해봤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어떤 군생활을 한지 알 수가 없기 때문이죠. 그래서 해병대 나온 놈이 우리가 너희보다 힘드니까 나는 자부심 가짐! 이런 생각 가지고 있으면 너는 편하게 군생활 놈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오히려 해병대 나온 인간을 무시합니다. 너는 안된 놈이라고.
만약 밑에 어그로를 끌게 된 원인제공자가 위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기수열외? 군대에서나 현실에서나 똑같습니다.
당연히 무시할 겁니다. 해병대원이기 이전에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군대를 갔다와서도 사람이 안됐다는 것은 고치기 힘들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해병대원이 자부심을 가진다고 해서 욕하지 말고 말도 안되는 이유로 자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을 욕해주시지 해병대를 욕하지는 말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