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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레이스에 앞서... 그냥 주절거림..
게시물ID : sisa_2182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풍월을읊는개
추천 : 1
조회수 : 290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2/08/06 14:34:03




가운데 있는 아이는 미국의 베트남 침략의 실상을 보여주는 한장의 사진 속의 아이입니다. 


예전에는 국가적 수탈이라는 측면이 두드러졌지만 

이제는 국가의 침략이 아닌 자본의 침략이 두드러지는 시대이죠..


폭스콘의 모기업인 흥하이 그룹의 회장은 궈타이밍(Terry Gou)이라는 인간인데, 연말 종무식 자리에서 자사 직원들을 동물이라 칭했다고 합니다. “동물 백만 마리를 관리하려니 머리가 아프다”라고 덧붙였다고 하지요. 


궈회장은 이어 타이페이 동물원 소장인 친시치엔(Chin Shih-chien)으로부터 동물을 어떻게 잘 ‘관리’할 수 있는지 배우고 싶다고 했답니다. 그러면서 흥하이의 연례 사업검토 회의에 이 소장을 연사로 초청하여 부장 이상의 임원들에게 강연을 경청하라며, ‘우리를 위해 일하는 동물’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배우라고 했다고 하지요.


한국도 별반 다르지 않는 것 같습니다. 

올림픽 시즌을 맞아 기업과 용역이 서로 공모하고 경찰의 비호아래 

1500명의 용역들이 정당한 집단행동을 하는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고

테러진압에 출동하는 경찰특공대를 승진과 치적 과시를 위해 국민을 대상으로 투입하여 죽게만드는 공권력..

자기 회사에서 몇년간 일해준 노동자들이 백혈병 등의 병으로 죽어가는데 눈꿈쩍도 안하는 기업.. 

맷값폭행 그거 어떻게 되었습니까? 집행유예에 석방되었죠. 맡았던 검사는 SK 윤리경영이사로 취직하고.. 

공영방송에서는 보도도 되지 않고.. 

이밖에 얼마나 많은 참상들이 있습니까.. 


봉급노동자들의 50%가 비정규직이고 

동일노동을 하는데도 급료는 정규직의 50~70%이며 해고의 상시적인 불안까지 

노조 조직률이 10%도 되지 않고(그것도 소규모 사업장에는 해당없는) OCED최하위인 노조의 영향력..

생활임금에도 못미치는 최저임금..

노동자들이 정작 기업의 버팀목임에도 회사에 대한 발언권과 통제권을 제도적으로 가질 수 없는 구조..

그러나 우리는 그것을 현실이라고 용인하고 

취직이나 되었으면 좋겠다고, 중소기업만 살리면 될 것이라고.. 

억울하면 정규직이 되면 될 것 아니냐고..  하면서 구조적 폭력의 방관하며 

연예인들의 왕따, 아이들의 왕따의 심각성에는 들끓지만, 


그러한 구조를 만드는 입시위주 교육현실과 학벌구조나 

스스로 목숨을 끊을 수 밖에 없게하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냉담하기까지 하지요..

언제까지 그러한 구조적 억압과 착취를 무시하고 있을 수 있을지요.


많이들 선거 투표가 중요하다고 하지요. 그런데 저번 민주당 공천에서 경제민주화 연구자인 유종인 교수가 떨어졌다고 합니다. 

나꼼수가 표를 몰아주려한 보수 정당인 민주당은 진보코스프레중이고, 비정규직이 표가 안된다는 대표를 지녔던 통진당은 유시민-이정희-노심조의 선거연합을 위한 프로젝트였기에 풍지박산되었고..  진보신당은 사회당과 통합하였지만, 지난 선거에서 1.4%의 득표를 얻어 정당해산, 지금 재창당수순을 걷고 있지요.


그래도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구조적인 문제를 고민하는 진보신당은 진보좌파정당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며 분투하고 있지만, 

재미있는게 통진당 당원탈퇴서와 항의전화가 진보신당으로 오기까지하는 인지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정당하게 노력한 사람들이 편안한 집에서 자신의 아이들을 행복하게 키우지 못하는 사회.. 

현재의 기득권을 가진 세력들만을 보고 계십니까? 


이런 말이 있다고 합니다. 


"내가 가난한 이들에게 음식을 주었을때, 그들은 나를 성인이라고 불렀다. 

 내가 왜 가난한 자들이 음식을 가지지 못하냐고 물었을때, 그들은 나를 공산주의자라고 불렀다."


이렇게 사회 문제의 구조적 원인을 끝까지 고민하는 사람이 공산주의자라면 저는 그거 하겠습니다. 

이제 여름이 지나면 본격적으로 대선레이스가 시작될 텐데.. 

오늘날 벌어지는 사회문제들을 단순한 타협, 특정인물에 대한 손쉬운 지지, 기만적 해결책에 머물게 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우리들의 고민을 포기하지않고 끝까지 밀고나갈 필요가 있다고 느낍니다. 


관련 지지자분들이 특정인물에 대한 지지글보다 

사회적인 약자의 입장에서 경제민주화, 교육, 의료, 주거, 복지 등의 기본권, 노동권 등등

관심을 가지고 계신 영역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을 포기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까지의 선거에서 경험했듯이

우리들이 지지하는 이들에 의해 우리가 잘려나가는 형국이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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