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범죄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병인 조현병으로 약물치료 8년차되는 사람입니다.
약물간의 상호작용 우려해서 정신과 외의 다른 진료과목 의사에게서 진료받을 때에는 반드시 약물치료내역과 병명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런데 치료진들의 반응 때문에 솔직히 많이 상처받습니다.
1. 충치 레진 치료할 때 치과의사에게 할로페리돌과 솔리안 먹고 있다고 했더니 간호사들이 정신병자 왔다고 쑥덕거림
2. 산부인과 의사에게 산부인과 질염 치료받을 때 말했더니 노골적으로 장애인 주제에 성병 치료해서 감히 애 가지려 한다는 핀잔을 들음.
이 의사는 저희 동네 2차 병원 산부인과 과장입니다.
3. 안과 의사에게 비문증과 광시증(눈앞에 실지렁이같은 형상과 빛이 번쩍번쩍 보이는 증상) 상담했더니 약물 먹고 있어서 오는 노화라서 치료 못해주겠다고 함
그래도 만일의 위험에 대비해서 약물 치료내역은 말해두는 게 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