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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가 선거 직전에 전국에 상영한 선거용 영화 '팔도강산'
게시물ID : sisa_2181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존내논
추천 : 10
조회수 : 1057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2/08/06 02:54:04
http://terms.naver.com/entry.nhn?docId=572735&mobile&categoryId=1639

60~70년대 '팔도강산'시리즈 정권 홍보 수단이었다는데…


조국 근대화를 유람하기

2006년 12월 박태준 포스코(옛 포항제철) 명예회장이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1974년 방영된 KBS 드라마 '꽃피는 팔도강산'의 제작진 15명을 초청해 만찬을 열었다. 당시 드라마에서 김희갑, 황정순 부부가 다섯째 사위가 일하는 포항제철을 방문하는데, 이 장면은 박 명예회장에 따르면 반대여론에 휩싸였던 "포철 이미지를 하루아침에 바꿔놓은 일대 사건"이었다.

'조국 근대화를 유람하기'(김한상/한국영상자료원/8천원)는 1960, 70년대 국민영화이자 국민드라마였던 '팔도강산' 시리즈를 박정희 정권의 홍보수단이자 성공한 프로파간다로 읽는다. 1967년 서울 국도극장 단관 기준 32만6천명 관객을 동원했던 대박 히트작으로 시작해 네 편의 속편을 더 내고, 1975년 398회 장수 기록에 시청률 40%를 돌파한 일일드라마로 끝난 '팔도강산' 시리즈는 실제로 선거를 앞두고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하던 박정희 정권 문화공보부의 '작품'이었다.

가족코미디의 외양을 하고, 마음씨 좋은 두 노인이 전국 방방곡곡에 사는 여섯 딸 가족을 방문하는 효도관광의 구성을 띄고 있는 이 작품의 프로파간다는 섬뜩할 정도로 촘촘하고 또 노골적이다. 노부부는 경부고속도로를 타고 간척 현장, 수출항, 시멘트공장과 전세계의 산업역군들까지 찾아가고, 그 여정에 소자녀 핵가족, 여자가 남자의 생산노동에 희생하는 성별정책, 구성원의 갈등을 경제적 자립 능력이 있는 부모 세대가 해결하는 국민통합의 이미지 등이 주르르 흘러간다.

드라마 종영으로부터 보아도 40년이 지난 지금, 새삼 '팔도강산'을 뜯어읽는 이유는 저자가 경부고속도로로 대변되는 속도와 개발주의의 세계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우리는 한 번도 그 '고속버스'에서 내려본 적이 없고, 이 브레이크 없는 버스는 기약 없이 질주하고 있는 건" 아니냐고, 저자는 묻는다. 이 책은 한국영상자료원이 한국영화를 주제로 출간한 포켓북 시리즈 '필름스토리 총서'의 하나다. 최혜규 기자 iwi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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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선거 직전 상영

엄청난 성공 때문에 김대중을 선거에서 겨우 이겨냄 아니었으면 김대중 당선

미디어 영화 장악으로 독재를 계속해나감 그리고 그게 현재에는 인터넷 뉴스 방송 장악으로 이어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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