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이라 짧게 쓸게요

어제 용산에서 다문화가정돕기 희망빅콘서트가 열렸죠
집에서 버스로 15분 거리라 궂은 날씨였지만 마다하지 않고 달려갔습니다
이규석(모르는 가수인줄 알았는데 막상 노래를 들어보니 다 아는 노래라 서글펐....ㅠㅠ)ㅡ잔나비ㅡ매드클라운ㅡ포맨 순으로 공연을 즐기다가 럽순이들 출근시간이 됐길래 건물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공연장소가 제 홈그라운드다 보니 아무래도 건물 안 지리에 빠삭해서 저쪽 통로로 들어와서 대기실로 이동하겠다 싶은 곳이 있었거든요 아니나다를까 안으로 들어가보니 공방 때 자주 보던 러블리즈 찍덕분들이 이미 많이 모여계시더군요
한 20분쯤 기다리니 역시나 럽순이들이 등장! 맨 앞에 서있던 큰수정이부터 눈인사를 나누고 바로 뒤에 지애와 지연이가 팔짱을 끼고 걸어가길래 지연이와는 짧게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나: (의상 가리키며) 어? 오늘 이거 입고 공연해요?
지연: 네~^^
나: (울상) 밖에 추운데........
지연: (달래듯이) 갠차나여~^_^*

여기서 심쿵......! 윽

 응원 열심히 할테니 공연 잘하고 오라며 지연이 손을 놓아주었고 다시 밖에 있는 무대로 나갔어요 그사이에 정기고ㅡ여자친구 무대는 끝나있었고 오마이걸 분들이 큐피트를 부르고 있었습니다 투포케이ㅡ러블리즈 순으로 다시 공연을 관람하다가(앞에 있던 어린 친구가 우산으로 가려서 제대로 못 본건 함정.. 그나마 비닐우산이라 투과해서 봄요ㅠㅠ) 럽순이들 무대 끝나자마자 퇴근길 보러 아까 그쪽으로 다시 이동했는데 그 건물 운영시간이 끝나서 셔터 닫힘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다시 밖으로 나와 마지막 순서였던 방탄소년단 무대 뒷부분만 마저 보고 귀가했습니다 비와서 좀 고민했는데 역시 갈까 말까 할 때는 가는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