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단한 하루를 웃음으로 날려 버리시려고 오시는 오늘의 유머에서
별 웃기지도 않은 글 올린 것 일단 사죄의 말씀 드리구요.. (--) (__) (--)
이번주 월요일에, 제가 아닌 제 친 동생과 다름 없는 친척 동생이 군대에 갑니다.
평상시 잘 챙겨주지도 못하고, 바쁘다는 핑계로 전화 한통 잘 못했던 동생인데
제가 잘해줄수 있는 시간이 되기도 전에 이렇게 훌쩍 떠나버리니 너무 미안하고.
그렇다고 제가 지금 당장 뭔가를 해줄수 있는 입장도, 여유도 없어서 더욱 미안하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기전에 형 보고 간다고 왕복 4시간이 넘는 거리를 차를 타고 와서 가난한 형 밥까지 사주고 간 정말 착한 동생에게,
저때문에 오유를 시작해서 아직까지 모태솔로인 동생에게,
해줄건 이거 밖에 없어서 송구함을 견디고 이렇게 베스트 행을 굽신거려 봅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 (__) (--)
내 동생 현수야.
형이 이런 글쓴다고 너 기분이 막 엄청 좋아지고 그런건 아니겠지만, 심란한 가운데 잔잔한 미소나마 번지라고 이렇게 평생 안하던 짓 해본다 ㅋㅋㅋ
먼저 버스 타고 가면서 창밖으로 너 보는데 마음이 안쓰럽더라.
가는 동생 밥 한끼 용돈 한푼 못 준 형을 너무 많이 미워하지는 말고
가서 전화할 수 있게 되면 형 핸드폰에 전화 심심할 때마다 하고, 휴가 나와서 연락하면 형이 김해까지 날아가마 ^~^
올 한해는 너도 나도 많이 힘을 내고 씩씩하게 지내야 할 남은 2012년이 아닌가 싶다. 둘다 아니 석환이 까지 셋이서 열심히 힘을 내서,
2013년에는 삼형제가 웃으면서 술 한잔 하기를 고대하마. 힘내라.
마지막으로 추천 눌러주신 한분 한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복 받으실 꺼에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