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물교회 책임론’ 지적도 조선일보 | 기사입력 2007-08-31 02:53
납치등 위험 대비도 없이 해외선교 가족엔 안알려 “선교아닌 ‘봉사’로 해달라” 일 터지자 덮기에만 급급 신도들을 아프가니스탄에 보낸 샘물교회는 이번 인질사태에 대해 총체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외교부의 자제 요청을 무시하고 전쟁터에 신도들을 보냈고, 이를 가족들에게 알리지 않았다. ‘선교’를 ‘봉사’로 둘러대기 급급했을 뿐 무리한 선교활동에 대한 반성의 모습은 별로 보이지 않고 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외교부는 지난 2월 5일 ‘탈레반 세력이 수감 중인 동료 석방을 위해 한국인 납치 계획을 세웠으니 여행을 자제해달라’는 공문을 한민족복지재단에 발송했다. 하지만 샘물교회는 아랑곳하지 않고 4월 1일까지 아프가니스탄 단기 선교 지원자를 받았다. 젊은이들을 사지(死地)로 내몰았다는 비난을 피하기 힘든 대목이다. 지원자 20명은 3개월간 매주 1~2회씩 모여 현지 언어를 배웠고, 의료·교육 봉사를 통한 선교도 준비했다. 그러나 교회는 납치 가능성이나 위험사태에 대비한 어떠한 사전 준비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납치 표적이 되기 쉬운 ‘전세버스’를 이용하는 등 위험천만하게 이들을 이끌었다. 사건 발생 이후에도 교회는 ‘반성’보다 ‘감추기’에 바빴다. 피랍자 생명을 위해 ‘선교’를 ‘봉사’로 써줄 것을 언론에 요청했고, ‘예배’ ‘교회’ ‘목사’ 등 종교적 단어가 보도되지 않게 하기 위해 지난달 23일 피랍자 가족 사무실을 샘물교회에서 한민족복지재단으로 옮겼다. 이후 재단 측 항의가 잇따르자 다시 사무실을 교회로 옮기고, 교회 건물 이름인 ‘분당타운’으로 써줄 것을 부탁했다. 하지만 정작 박은조(55) 담임목사는 예배시간에 위태로운 설교를 쏟아냈다. 박 목사는 지난 12일 설교에서 “우리 성도들이 납치된 건 어쩌면 하나님의 계시일 수 있다” “아프간에 뿌려진 성도들의 피가 헛되지 않고, 언젠가는 복음의 열매를 맺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내용은 한 개신교 인터넷 신문을 통해 보도돼 세간에 알려졌다. [곽아람 기자
[email protected] ] [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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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3&article_id=0000274000§ion_id=104&menu_id=104 조선일보가 이런기사를 쓰기도 하는군요..^^ 저도 베오베 한번 가보구시퍼영~ ㅎㅎ 공감하시면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