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이지은이 소설속 인물 제제에 대해서 어떤 감정을 가지든
그게 당췌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사회에어떤 영향을 끼칩니까?
더 놀랬던건, 벌써 십몇년도 전에 읽어서 머릿속에서 지워지다 시피한 소설의 주인공이라는겁니다.
이번 주제는 제가 생각하기에는 과잉입니다. 불필요한 과잉.
이 논란으로 인해 우리가 성찰 할 것도,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도 도출되지 않습니다.
제가 더 불편한건, 여러 궂은 시국에 그렇게 불편한 소리 잘 못내시던 분들이
그저 연애인의 캐릭터관 하나에 열불을 낸다는 점입니다.
하다 못해 연애인의 행실이나 범죄도 아니구요, 캐릭터를 어떻게 인식하느냐 하는 그정도말입니다.
어떻게 추측하냐구요? 궂은 시국에 관심있을 사람이 연애인의 캐릭터관이 어떻든 당췌 무슨 상관입니까?
외려 더 궂은 시국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일 수 있죠.
예를 들자면, 이 궂은 시국이 연예인의 스캔들로 덮히길 원하는 사람들이라면요.
이건 그냥 일종의 수평폭력이라고 봅니다.
그냥 약자이거나 동등한 연애인을 후드려패는거죠.
이런건 이 시국이 다 지나고 나서 논의해도 늦지 않는 일입니다.
일단 밥을 제때 챙겨 먹으면서 이후에 행복한 삶을 고민하자구요?
최소한 중요한것과 그러지 않은 것 정도는 구분할줄 알아야죠?
특히 무슨 제제가 영혼의 동반자였는데 그걸 상실했네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는 안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불리기에 나의 라임오렌지 나무가 무슨 데미안도 아니었고,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정도도 아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