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후식맨이라고 합니다.
추운 날씨에도 바깥에서 평화시위에 참가하신 분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빨간머리 유격사 애거트에게 고아원 방화 사건의 의뢰를 빼앗긴 에스텔과 요슈아 일행은, 클로제의 제안으로 왕립 제니스 학원의 학원제 연극을 돕게 되는데요.
학창시절이라고 부를만한 것이 없는 에스텔은 쌍수를 들고 환영하지만 어째 요슈아는 자기가 맡을 역할이 불안해보입니다.
(루안 지부의 담당자 쟝 형님에게 구원의 눈빛을 보내보지만)
(단칼에 무시당하고 마는 요슈아...)
학원제에 참가하기 전에, 잠시동안 메인 스토리에서 옆길로 새서 유격사 길드 루안 지부에 들어와있는 일들을 처리해보기로 했습니다.
첫 번째로 해결한 의뢰는 항구의 허그 아저씨가 잃어버린 창고열쇠 찾기였는데요.
자칭 낚시의 달인 에스텔양이 수고해주셨습니다.
영웅전설4였다면 아마 낚시를 할 줄 아는 동료가 있어야 해결할 수 있다든가 하는 조건이 있었을텐데, 영웅전설6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낚싯대만 빌려오면 바로 진행이 되었네요.
(요슈아도 놀란 에태공의 활약)
두 번째로 해결한 의뢰는 시장 저택의 도난품 되찾기였습니다.
괴도B라는 자에 의해 도둑맞은 고가의 촛대가 루안 시 어딘가에 숨겨져 있고, 남겨진 힌트로 위치를 추리해가는 생각보다 아기자기한 사건이었네요.
힌트의 난이도가 높은 건 아닌데 좀 애매한 구석이 있어서 헤매기도 했지만 의뢰 중 가장 재미있었던 것 같습니다.
덕분에 길치인 저도 루안 시의 지도는 다 외우게 되었네요... 쓸 데는 없지만
('세눈박이 거인'은 루안의 탑을)
('적과 흑의 원무'는 카지노의 룰렛을)
('육지의 항구에 몸을 누인 외눈박이 사자'는 비행장에 버려진 경운기오벌엔진 자동차를)
('철강의 학'은 항구의 크레인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조금 의심스러운 것은 촛대를 되찾은 시장님이 단칼에 범인수색을 거절했다는 점인데요.
눈 앞에서 놓쳤던, 변장한 괴도B가 에스텔과 요슈아의 실력을 칭찬한 일도 그렇고 여러모로 찝찝한 상태로 사건은 종결됩니다.
언젠가 풀리게 될 떡밥과 관련된 일일런지도 모르겠네요.
(항구의 관리인으로 변장했던 괴도B)
세 번째로 맡은 의뢰는 보물찾기라는이름의길치고문 였습니다.
의뢰인의 설명을 잘못 이해해서 한참을 헤매기는 했는데, 보물은 생각보다 빤히 보이는 곳에 위치해있었습니다.
영웅전설6는 이벤트성 프랍에 느낌표가 뜨도록 되어있어서 조금 헤매기는 할지언정 어렵지는 않은 것 같네요.
이렇게 차곡차곡 루안 시의 세금을 적립받고 있습니다.
(스컬 대거는 인마이포켓)
이번 화는 이 다음 이야기입니다.
지난 화에 이어서 루안 시의 의뢰를 마저 해결하고, 아껴두었던 정산을 한꺼번에 받아 복권에 당첨되는 듯한 뿌듯함을 느낄 수 있었네요.
이제부터는 다시 메인 스토리, 즉 왕립 제니스 학원의 학원제 에피소드로 돌아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었으면 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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