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판 맵이 복잡하긴 합니다. 초보자한테도 불편하고, 만랩이 되서도 퀘스트를 하다보면 여기저거 숨겨둬서 맵을 헤매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임 제작사에서 충분히 간단하게 만들 수 있을텐데도 이렇게 만든 건 나름 의도가 있지 않나 싶더군요.
맵이 복잡하고 몇십분씩 헤매면서, 주변 사람들한테 물어보고, 인터넷 검색을 하면서 퀘스트를 해나가는데, 이거는 어떻게 보면 파판 자체가 솔플보다는 파티플, 서로 도움을 주고 받는 플레이를 중시하는 스타일이어서 그런 것 같습니다.

잘모르고 헤매고 하면, 당연히 주변 사람들에게 물어보게 되어 있고, 결국 그런 경험을 이미 했던 기존 유저들에게 도움을 받으면서, 같은 '경험'을 공유하게끔 한다는 것, 던전같은 곳에서 솔플이 안되고, 반드시 파티플을 하게끔 하며, 그것도 직업별로 특성이 분명해서 서로의 직업이 없으면 던전 클리어가 어렵다는 것, 유저간 풍부한 감정표현들, 공방제작, 필드몹닥사랩업이 없고, 돌발임무나 마물토벌시 파티플 위주인 것들.. 이런 것들은 파판 게임 설계 자체가 아무래도 솔플보다는 유저간 교류를 중심으로 설계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게 아닌가 싶습니다.

ps. 솔플위주이신 분들은 파판보다는 검은사막같은 게임이 맞지 않나싶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