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체 왜이렇게 어르신들은 고양이 혐오가 심하신지.. 시댁 친정 둘 다 난리가 나셨어요 그 동안은 그냥 저희가 키우는 거니까 그러려니 하셨는데 임신한 후 부터.. 엄청난 막말을 듣고 있습니다; 남편이랑 저랑 부모님말을 네네하며 한귀로 듣고 흘리고 무시하고는 있는데 이대로는 답도 없을거 같고 뭐 한번 터지겠지 싶어요...
물론 저도 걱정은 되죠. 분명 출산 후에 당분간 분리 생활 해야할거구요. 하지만 고양이마다 성격이 있잖아요... 집에 냥이가 한마리인데, 어릴때부터 집에 손님 왔다갔다 하며 지내서 그런지(동물포함) 낯선사람보면 경계는 조금 하지만 하악질 한번 한적 없고 한시간 이내에 다가가서 낼름낼름까지 해주는 친화력이라 조금은 걱정이 덜 되거든요. 최소한 아이 괴롭힐 성격은 아니니까. 그리고 대체 왜그런지 모르겠는데 털도 비교적 안빠지고, 똥꼬그루밍도 잘하고 사람음식 탐도 안내고 질투도 없어서.. 천사같다고 생각하는 아이인데
다들 갖다버리라는둥 ㅡㅡ 니가안하면 약먹여서 죽일거라는둥.. 하아... 그냥 이대로 무시하는 방법 밖에 없는걸까요...
2-3년간 시댁근처에 이사가서 생활하게 생겼는데 온갖 욕 다 먹으며 생활할거 같아서 두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