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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다행입니다 그리고 넓은 마음을 가져봅시다..(꼭읽어주세요)
게시물ID : sisa_327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everlast
추천 : 8/18
조회수 : 697회
댓글수 : 30개
등록시간 : 2007/08/29 02:16:05
반대무릅쓰고 써봅니다... 되도록 많은 분들이 끝까지 읽으셨으면 하네요.. 

뭐 욕하셔도 좋은데 끝까지 다 읽어주세요

이번 인질사건 석방 조건이 연말까지 아프간의 한국군대와 한국 비정부기구 철수 라고하는데..

텔레반쪽에서 한국정부가 제안한 몸값은 거절했다고 나옵니다...
http://www.munhwa.com/news/view.html?no=20070821010302321160020
 

그동안 정말 이번 납치사건때문에 스트레스 너무 많이 받았습니다...

다음, 네이버 뉴스 보기도 꺼려졌으니 뭐 노이로제 수준이었던것 같네요...

나 자신도 예수쟁이로서 텔레반에 잡힌 인질들이 욕먹는게 그렇게 싫었나봅니다..
 

한국 국민들이 잡혔던 인질들에게 안좋은 감정을 가진다는 것엔 충분히 이해합니다...

크리스챤들을 싫어한다는 관점에서 볼때 저같아도 열불날것 같네요...

그리고 속이 좀 좁은  사람들이라면 

인질들이 석방되어서 한국으로 돌아온다는 사실이 화가 날 수 도 있습니다...


협상중 정부가 사용한 예산도 만만치 않을게고... 

그간 협상하느라 밤잠 안자고 노력한 사람들도 있을거니까요...

몸값이나 텔레반 수감자라도 요구했으면 도저히 뒷감당이 안되는 상황이었고...

근데... 

전 뉴스 리플중에 인진들이 다 죽었으면 좋겠다는 리플까지 보았습니다....

이건 다들 아실테죠...

이런것에 상처를 좀 많이 받았습니다...



인진들은 단지 잘못된 시간에 잘못된 장소에서 테러리스트들한테 잡힌것 뿐인데...

누군가 지하철에서 발은 헛디뎌 선로에 떨어졌으면 다른것 따질것 없이 목숨을 구하는게 먼저 아닐까요?

철없는 어린 아이가 물에 빠지면 나까지 죽을수도 있으니 그냥 보고만 있을 것입니까?

사고를 당한 사람이 그동안 남에게 피해만 주고 

목숨을 구해준 사람에게 아무런 보상도 해줄 형편이 아니래도

사람 목숨은 일단 구하고 보는게 우선 아닌가요?


텔레반에 잡혔던 인질들도 아프간에 관광하러 간것은 아닐터...

그들도 목숨이 위험한 곳이란건 알고 갔을터...

전쟁중인 나라에 위험을 무릅쓰고 간데는 분명 이유가 있을겁니다...

뭐 나중에라도 이분들이 다 밝힐테지만요...

결과적으로는 좋지 않았지만 이런일이 없었더라면 

앞으로 그들이 제 3국에서 살릴 목숨은 얼마나 될까 넓은 마음으로 생각해 보십시오...


어떤 분들은 이런말을 합니다....

우리나라에도 도움이 필요한 사람은 얼마든지 있는데 꼭 다른나라에 가서 돈 축내야 겠냐고...

한국은 그나마 정말 좋은 곳입니다.... 

조금만 찾아보면 불우한 이웃을 돕고 계시는 좋으신분들이 정말 많죠... 


하지만 정말 지옥같은곳에서 하루하루 목숨을 연명하는 사람들은 다른 다라에 더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자랑스럽게도 대한민국이 미국 다음으로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봉사자들을 해외로 보내고 있구요(공증이니까 찾아보세요)...
 

그들은 아무런 조건 없이 순전히 자기희생으로 갔었던 건데....

그들이 도와준 사람에게서 헌금을 받았겠습니까... 그에 타당한 보상을 받았겠습니까... 

사람이 사람에게 주는 사랑은 대가가 없는 것인데...


다른 관점에서 보면 어쩌면 정신이 나갔거나 철없게 보일 수 있는 사람들의 

목숨을 살려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욕심으로 가득찬 사람들보다 적은것인가요??


사리사욕에 자기가 조금이라도 손해를 보는 상황이 생기면 

다른 사람의 목숨은 뒷전인 사람이 더 많은 것입니까?

앞으로 한국보다 못사는 나라에 아직도 굶고 아파서 죽어가는 사람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건가요??


그런게 아니면 순전히 이기적이고 배타적인 사람들이 말하는 

개독교인이기 때문에 이렇게 그들을 멸시하는 것입니까?....


예수쟁이들의 선교활동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전 늘 이렇게 물었습니다...

이제까지 살면서 당신보다 힘들게 사는 사람을 위해 얼마나 자신을 희생해 왔냐고...

대가 없이 주는 사랑을 힘들고 지친 사람들에게 주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많은 사람들은 모릅니다...

그래서 더 많이 가지는 것이 더 행복한 것인줄 아는거죠...


가수 신해철님이 이번일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들을 구하는데 모든 노력을 쏟아야 하는 것은 맞지만 인질들은 한국에 돌아올때 고개를 숙이고 와야할 것이다.. 라고..

정말 맞는말이에요...
 
하지만 그들의 본래 의도와 열정 정도는 무시되고 짓밟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인질들과 그 가족들도 한국 정부와 국민들에게 

충분히 고맙게 생각하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그래야 하고요...

언론에 감사하다는 말은 아마도 다 통틀어서 말했던 거겠죠.. 그렇게 이해해 주십시오...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또 이런일이 생기면 한국인들은 다른 이의 목숨을 어찌 여길지...

지금 저에게 드는 생각은 

두분의 순교는 너무 안타깝고 슬프지만 정말 평화적으로 일이 잘 해결된것에 너무 감사하고 

어쩌면 말도 안되는 조건일수도 있었는데 테레반과 협상을 해결하신 분들이 너무 고맙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좀더 많은 사람들이 자신 보다는 다른 이의 목숨을 더 소중히 여길 수 있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네요..

그게 진짜 사랑이니까...

그리고 더이상 전쟁은 없어야겠죠...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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