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즈음 Windows Mobile Smartphone Edt.인 팬택&큐리텔의 SPH-S8000T (SKT)로 피쳐폰 탈피에 스타트를 끊어서
2008년 즈음엔 Windows Mobile v6.x인 삼성 SPH-M4650 및 4655(LGT)로 넘어가고
2010년에 아이폰 3GS (KT)로 넘어가서
2012년에는 아이폰 4s (KT)를 사용했고
2014년부터 아이폰 5s (KT)를 가지고 있는 바부팅팅이입니다.
(전 안드로이드 폰을 써본 적이 없어요;;;)
2010년 아이폰 3GS 쓰면서부터 iOS 개발을 깔짝거리기 위해 Mac도 함께 쓰고 있습니다.
지금 분위기가 아이폰 한국에서 망했다 안망했다 말들이 많은데
제 주위사람을 둘러봤을 때에 한해서, 현 시점 아이폰이 한국에서 망한건 맞는거 같습니다.
제 주위 사람들은 "아이폰은 화면이 너무 작다"로 귀결되더군요. "아이폰은 비싸다"는 의견이 없었다는건 의외였습니다.
다들 하는 얘기가
아이폰 안 써본 사람은 "아이폰은 한번쯤은 써보고 싶다"이고,
아이폰 써본 사람은 "아이폰 화면 크게 나오면 다시 넘어갈거다" 입니다.
즉 아이폰에 대한 잠재수요는 충분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재 저의 제일 큰 불만은 아이튠즈 스토어가 안 들어왔다는 것. (+들어올 예정도 없다는 것)
모바일 MP3 플레이어의 종주국 + 인터넷 인프라 강국답게 다들 컴퓨터를 쓸 줄 아니
안드로이드폰에 음악/동영상 넣는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있어서 매우 쉽죠.
하지만 아이폰은 정상적인 방법대로라면 아이튠즈를 거쳐야 하고,
이 아이튠즈는 기존의 파일단위 미디어(음악/동영상) 관리에 익숙해져 있는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무지 생소하죠.
만약 미국이나 일본처럼 아이튠즈 스토어가 들어와 있다면
아무생각 없이 폰이든 컴퓨터든 스토어에 접속해서 구입하면 내 폰에 알아서 자동으로 정리되어 들어가니 무지 간단합니다.
하지만 이 스토어가 한국에는 없잖아요.
거기에다가 아이튠즈를 중심으로 하는 미디어 생태계를 절대로 깨지 않으려 하는 애플의 정책때문에
한국에서는 정상적인 방법으로 아이폰에 미디어를 넣으려면 아이튠즈를 익힐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껏 파일단위로 미디어를 관리해왔던 한국인 입장으로써는 어처구니가 없는거죠.
(그리고 이것이 아이폰을 떠나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되더란.)
말이 길어졌습니다만,
한국에서 아이폰이 다시 흥하기 위해서는 다음 조건중에 적어도 하나를 만족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아이튠즈 스토어 도입.
2. 한국에서는 안드로이드 폰처럼 파일단위로 미디어를 넣을 수 있도록 공식 지원.
(다음세대 아이폰의 화면은 커질 것이라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므로 화면 키우기는 제외.)
애플이 2번을 해줄리는 절대 없으니 1번이 되어야 할 텐데, 예정조차 없잖아요? 아마 안 될꺼야... orz
덧1. iExplorer나 iFunbox 등은 정상적인 사용방법과는 거리가 있어서 고려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전 이미 아이튠즈에 동화됐습니다. 아이튠즈가 없으면 약 200GB에 달하는 제 음원을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상상이 안가요. 하지만 남들에게 아이튠즈를 추천하지는 않는다능.
덧2. 제 주위에는 저 빼고 다 안드로이드 폰이지만, 저희 가족은 전부 아이폰입니다. 덕분에 iMessage, FaceTime, 사진 공유 등을 잘 쓰고 있지요. 어머니도 안드로이드폰 화면은 커서 좋아보이지만 무지 어려워 하시더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