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티아라 사태에 대한 네티즌들의 지혜롭고 전략적인 대처
게시물ID : star_6826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inLeⓘ
추천 : 13
조회수 : 337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2/08/01 10:49:29

 

 

 

 예전에는 티아라를 꽤 호감형으로 바라보고 있던, 그러나 관심을 크게 주지는 않아서 류화영이 누구인지 알고 있었지만 이런 뒷이야기가 있을줄은 몇일전까지는 상상도 못했던, 오유는 주로 눈팅이나 하고 롤게에서 가끔 덧글이나 쓰는 20대 중반 대학생입니다.

 

 하다보니 꽤 긴 글입니다. 지루해하실 분들은 읽지 않아주셔도, 이제는 지친 분들도 읽지 않아주셔도, 티아라에 대한 반감 폭발로 가득한 분들도 뭐 읽기 싫으시면 읽지 않아주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류화영의 오랜 팬분들이나 이번 사태에서 재조명된 화영양의 모습에 화영양에 대한 호감을 가진 분들은 한번쯤 읽어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뭐... 정 읽기 싫으시면 할 수없지만요....☞☜

 아! 그리고 왕따 문제에 대해서 이대로 방치할 수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뭐 한번쯤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이 글은 어디까지나 사견입니다.

 

 

 

 상당수의 네티즌들의 바람과는 다른 방향으로,

 지금 티아라 사태는 열기가 식어가는건 분명합니다. 이 중 화영을 지지하고 티아라와 코어를 배척하는 분들 중에서는 우리가 느슨해져서는 안된다고들 하시는데,

 

 "무엇에 대해서 느슨해지면 안되는가?"

 

 를 잠시 냉정하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뭐, 지극히 주관적인 썰을 풀오보도록 하죠.

 화영을 지지하는가, 티아라와 코어를 배척하는가. 어느쪽에 무게를 싣어야한다면 당연히 화영을 지지하는 쪽에 무게를 아주 크게 싣어야합니다. 티아라와 코어에 대한 무분별한 폭격의 수위를 좀 낮출때가 되었습니다. 뭐, 이런 발언을 한만큼 그 근거가 몇가지 필요하겠는데..

 

 이번 사건이 적어도 오유에서만큼은 올림픽을 덮을만큼 워낙 큰 이슈였기 때문에 티아라와 코어에 대한 공분은 군중심리를 타고 엄청난 속도로 확산되었었죠.  티아라와 코어에 대한 폭로는 그 진실은 알 수 없지만 그 중에 사실도 있을테고 거짓도 있을 것입니다. 영상이나 이런 것이 자세하게 첨부된 비교적 신빙성이 있는 자료부터 순전히 진술 내용에만 의존하는 카더라 통신까지...

 

 하나는 -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지적이 나오듯, 매시간 엄청나게 쏟아지는 양파와도 같은 자료들과 그 속에서 이런 좀 억지다 싶은 자료들의 범람으로 인해서 점차 반 티아라 여론이 광적이게 되고 진실성이 낮아진다는겁니다. 쉽게 말해서 코어측에서 볼 때, 찌를 수 있는 약점이 생긴다는거죠. 뭐 이를테면 우리들 속에 섞여있는 얼토당토 않은 주장들은 코어의 반론이나 법적 대응의 표적이 됩니다. 찬물 끼얹기 딱 좋다는거죠.

 

 둘은 - 뭐가 됐든 우리는 모니터를 사이에 놓고 화영양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코어측은 그렇지 않죠. 우리가 화영양을 완벽하게 프로텍트할 수 없다는 것을 고려할 때, 우리의 행동이 화영양을 곤경에 처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죠. 뭐, 지난밤에 화영양이 코어로 불려갔다는 것만 봐도 이게 반강제든, 그렇지 않든 인터넷 상의 엄청난 폭풍이 화영양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으로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그럼 이딴 소리를 했으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까지도 한번 썰을 풀어보겠습니다. 뭐, 이 역시도 지극히 주관적인 생각입니다만...

 

 하나는 - 화영양을 사랑하고 지지하는 마음이 시들해져서는 안되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연예인은 대중의 사랑을 먹고 사는 직업입니다. 간접 효과이긴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 티아라 찬 화영 행동의 결과가 화영양의 계약 해지에 영향을 준 것은 분명한 사실입니다. 이번 사태에 대해 중립적 견해를 가진 분들이나 오직 반 티아라 감정만 가지신 분들은 모르지만 찬 화영 입장의 네티즌들은 정말로 시간이 흐르더라도 화영양을 지지하고 아끼는 팬심을 잃어버려서는 안될 것입니다.

 

 아무튼 화영 양은 하나의 기획사에게 "적대적인 개인" 이 되고 말았습니다. 연예계에 있어서 류화영 한 사람이 끼치는 영향력보다는 코어콘텐츠미디어라는 거대한 회사가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훨씬 크겠죠. 예전에 방송에서도 화영양은 티아라에 들어오길 잘한 것 같다고 대답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연예계 활동을 원하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혼자서도 연예계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녀의 힘이 되어줄 팬심은 가장 첫번째로 필요한 필수요소가 되겠습니다.

 

 번외적 이야기긴 하지만 코어가 티아라를 방송계로 다시 복귀시키고 싶을 때, 티비에 나오고 있어서는 절대 안될 사람이 "티아라가 아닌 류화영"입니다. 티비에 티아라 내 왕따설을 겪었고 2012년 한시즌을 장식했던 인기 스타 류화영이 나오고 있는데 티아라가 복귀하는게 과연 쉬울까요? 개인적 예측이긴 하지만 코어는 어떻게든 화영양을 극적인 드라마로 티아라에 합류시키거나 그게 아니라면 연예계에서 완전 매장시키고 싶어할 것입니다. 결국 이렇게 이 사건은 시들시들해지고 류화영은 사라지고 티아라는 다시 미디어에서 설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 감정에 호소해서 떠들일이 아니라, 화영양의 팬들이 팬심으로 류화영은 연예계와 광고계에서 상품가치가 매우 높은 사람이라는걸 그 지지율로 입증해야합니다. 또, 화영양이 연예계에서 오랫동안 살아남을수록, 옛날의 티아라 사태, 라는 것은 연예계에서 계속해서 되돌아볼 수 있는 전설적인 사태가 되는거죠.

 

 둘은 - 기업과 개인들의 오랜 전쟁 구도에 비추어 볼 때, 이런 구도가 오래 지속된다면 네티즌들의 패배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 사태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코어와 티아라의 이미지에 지속적인 데미지가 될 때, 결국 법정대응이라는 초강수가 나오게 될 것이고 언제나 그랬듯, 주동자급 몇 사람들이 체포되어 조사를 받으면 넷상의 여론이라는건 엄청난 속도로 사그라듭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업 vs 개인들" 의 구도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습니다.

 

 2012년 12월 31일에 되돌아보는 2012년 핫 키워드에 분명히 들어갈 자격이 있는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왕따"입니다. 지난 상반기 대전 대구 등지 여러지역에서 왕따에 의한 자살 학생의 속출로 한 때 이 나라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이 또 한번 여론의 뭇매를 맞은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티아라 사태까지, 최소한 이 왕따 문제는 올 한해 상반기는 거의 꽉 채운 키워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이 '왕따' 라는 사회적 병폐현상에 대해 목소리를 높히고 사회 전체가 주목할 수 있는 주제로 만들어야합니다. 이웃사촌이자 웬수나라인 일본은 우리보다 앞서 '이지메'로 인한 진통을  심하게 겪었고 (지금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대한민국보다는 이지메 문제에 대해 훨신 민감한 사회가 되었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우리도 그런 변화를 겪을 분기점을 마련했다고 봅니다.

 

 또 번외적 이야기긴 하지만 - 왕따현상에 대해서는 여러 각도에서의 접근이 필요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단 그 현상 발생에 대해 심리학적 해석이 필수인데 뭐 알다시피 의학 중에서 가장 이과적으로 결론내기가 어려운 파트가 심리계통입니다. 다양한 분석과 그 분석의 예시가 필요하며 "누구나 알만한 공공의 대상"은 그 샘플로 두고두고 쓰이기 좋습니다. 또한 왕따현상은 청소년부터 사회인까지 많은 연령대에서 나타나는 문제이지만 가장 민감하게 지적받는 구간이 바로 10대 청소년들입니다. 그리고 그 10대 청소년들에게 아이돌 스타가 끼치는 영향력은 대단하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는 분명 왕따 논란이 붉어질때마다 샘플로 두고두고 쓰이기 좋습니다.

 

 정리해서 말하면, 티아라라는 일개그룹에 대한 표적에서, 왕따로 그 대상을 확대시키는 것을 통해 이러한 현상에 대해 해결해야할 입장의 정치인이나 관료, 또 이러한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는 수 많은 사회학자나 교육학자들 및 좀 더 힘있는 사람들을 편으로 끌어들여서 왕따 문제를 해결하는 논의속에서 티아라가 힘있는 사람들 입방아에 줄창 터지게 만들거나, 더 나아가서는 우리도 왕따 현상에 대해 민감한 사회를 만듬으로서 네티즌이 아닌 대한민국 국민 자체가 티아라를 받아들일 수 없는 사회로 만드는 꿈만 같은 이야기도 어느 정도는 상상해볼 수 있겠습니다.

 

 저도 이번 사태를 바라보면서 티아라에게 완전 실망했고, 얘들은 공인이어도 그나마 애들(전보람은 나보다도 나이가 많지만..)이니까 그렇다치고, 사회적으로 기능을 수행하고 책임이 있고 하나의 단체이고 다 큰 어른들이 수두룩한 코어콘텐츠와 그 코어를 대표하는 얼굴 광수 대표에게 말로 표현할 수 없을만큼 실망을 했습니다.

 

 이미 티아라와 코어는 엄청난 데미지를 입었습니다. 광고계에서 티아라 얼굴들을 치워버리고 콘서트 예매율이 하락하고, 또 뭐 무슨 가수들 나오는 행사에서도 티아라 빠진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자기네들이 잠정 활동 중단한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확정되었겠지만, 티아라가 활동중단 안했어도 주최측에서 난감했을겁니다.)

 

 저도 여기서 끝난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완전 끝장내야한다고 생각하는데.. 지금 이 그림으로 흘러가면 오히려 우리의 기대에 비해 훨씬 이 여론이 빠르게 사그라들고 이런 부패와 타락의 온상들이 다시 방송계에 얼굴을 들이밀고 수익을 올릴 것을 생각하니 걱정이 되는 마음에서 두서도 없이 글을 적었습니다.

 

  진지는 지금 삼양라면 부숴서 우유랑 먹고 있구요, 객관성은 ㅅㅅㅁㅅ한테나 줬습니다. 영양가라고는 박얘쁜만큼도 없는 글 "의지-意志-will"를 가지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따 점심 보람차게 처먹고 친구 (성은 다르지만)광수가 일하는 토니모리에 가서 벽에 붙여놨던 떡은정 다 치아놨는지 보고올 참입니다.

 평안한 하루들 되세요.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