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1년전쯤의 그 여고생입니다 기억하시나요?
게시물ID : freeboard_32661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206th
추천 : 34
조회수 : 54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9/01/16 21:35:04
http://todayhumor.paran.com/board/view.php?table=bestofbest&no=20745&page=1&keyfield=name&keyword=206th&sb=3

저 글을 쓴지도 1년이 다 됐네요~
안녕하세요 이제 2학년이 되는 여고생입니다..글을 너무 오랫만에 올려서 면목없네요ㅠ.ㅠ;;

저 글을 쓸 때는 정말 저당시에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도 너무 컸고
마음도 너무 약했고 해서 저렇게 글을 올렸지만 실제로는 친구도 많고 시끄럽고 말많고
웃긴 그런 여자애예요ㅋㅋㅋㅋㅋ 많은분들이 메일이나 문자주실때 너무 불쌍한?아이 대하듯 하셔서ㅠㅠㅠㅠㅠㅠㅠ마음에 걸렸었답니다..저 괜찮아요!! 물론 상황은 안좋았었지만..;

지금도 크게 달라진것은 없어요.
달라진게 있다면 엄마가 이제 병원일 뿐 아니라 밤에도 아르바이트를 나가신다는 것..
예전보다 몸은 더 힘들어 하실지 몰라도 저흰 행복하게 지내고 있어요.
그리고 엄마가 너무 날씬하셔서 매일 44사이즈 바지 등을 보여주시며 "넌 이런거 못입지?" 라고 놀리곤 하시죠^^;;.. 남들이 보면 정말 친구라고 할 정도로 저희 모녀는 사이가 너무너무 좋아요.
물론 제가 버릇없을때가 있어서 다툼은 있을수 있어도 그날 저녁에 밥먹으며 금새 풀리는 그런 사이예요. 저흰 정말로 행복해요. 그냥 집안에 빚 없고..열심히 돈 모으고 그렇게 살구 있어요.
아빠랑은 연락이 안 되지만 전 알아요. 우리 아빠는 너무너무 착해서 저한테 미안한 마음에 제 전화를 받지 못하시는 거라는걸.. 아빠가 정말 많이 보고싶지만 엄마가 아빠 몫의 사랑보다 더 큰 사랑을 주니까 괜찮아요.
세상에서 우리 엄마보다 큰 모성애를 가진 사람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엄마는 절 사랑해 주세요. 그것만으로도 정말 행복한 일 아닐까요?

그리고 저 글을 올린 후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한 도움들을 많이 받았어요.

정말 놀랐던건.. 손ㅈㅎ 아저씨 보고 계신가요?? 이름은 밝히지 않을게요..
어느날 낮잠을 자고 일어났는데 문자가 몇개 와있더라구요. 그 중에 손ㅈㅎ 아저씨의 문자가 있었어요. 100만원을 입금했으니 확인해보고 연락해달라는.. 이렇게 밝혀지시는 게 물론 껄끄러우실 수 있으시겠지만 정말 고맙다는 말씀 꼭 전하고 싶었어요.

너무 놀라서 일어나자마자 집앞 은행에서 확인해보니 정말 100만원이 입금되어 있더라구요.
그때 당시엔 돈이 없어 난방비도 못 냈던 때라 정말 절실한 돈이였어요.
돈 모일 날 없던 우리집 통장인데 제 고등학교 입학금에 교복비에..엄마는 그 돈을 보시고 입학금이랑 교복비는 부담 덜었다면서 정말 믿을수 없어하셨어요. 손ㅈㅎ 아저씨께 연락 했다고 하셨는데..연락 받으셨었나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때 손ㅈㅎ 아저씨랑 짧게 전화를 하면서..정말 당황스럽고 솔직히 너무너무 죄송한 마음에 제대로 고맙다는 말씀도 못 전했어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덕분에 전 학교 정말 잘 다니고 있구요!!

제가 글을 올렸던 건 도움을 받고자 한 목적이 절대 아니였어요.
메일로 욕메일도 몇통 받았었어요. 낚시 아니냐, 그렇게 살기 힘들면 알바를 해라 왜 궁상맞은 글 올리냐 돈떼먹으려는 글 아니냐..
그래서 더욱 더 도움받는 게 꺼려졌지만..어떤 댓글을 보고 생각이 바뀌었어요
지금 도움을 받고 그 몇 배로 갚아주는 게 최고의 보답이다..이런 댓글이였는데..
정말 다들 너무 감사합니다. 

그날 이후로 크게 변한 것은 없지만 마음가짐이 변했고..
꼭 성공해야 하는 커다란 이유 하나가 더 생겼어요.
지금은 학교내신 1등급 받으며 열심히 공부하고 있어요. 결코 자랑은 아니고 오유여러분께 보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인증입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리고 또!! 일동제약에서 일하고 계신 천사 아저씨.
택배상자에 고운이의 친구라면서 파스랑 통증약 등등을 정말 가득 담아 보내주셨어요.
그 약들 아직도 쓰고 있을 정도예요. 엄마가 파스 붙이시면서 극찬하세요 정말 좋다고..ㅋㅋㅋㅋ
그 후로는 누가 약 산다거나 약 사야할때는 일동제약 것만 산답니다T-T 본격 일동제약 홍보글이 되어버린듯한..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너무 감사합니다..천사아저씨 말씀대로 엄마랑 저 둘 다 너무 행복했어요.

그리고 문제집을 한가득 보내주신 이름모를 오빠도 너무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문제집들은 교사용이라 문제풀이는 많이 못했지만 개념정리 같은곳에 잘 사용했구요!!
특히 보내주신 수1 정석 진짜 감사합니다ㅠ.ㅠ 학교보충때 남들 돈들여서 정석사올때
전 자랑스럽게 그 정석 가져갔죠*^^* 문제집 보내주신거 공부 열심히 하라는 뜻으루 알구 정말 열심히 할게요.

또 네이트온 등록해서 쪽지도 꽤 했고 문자도 많이 나누고..
정말 많이 도움 주시려했고 선물도 많이 주시려했지만 어쩌다보니 만나지도 못했던 박ㅅㅇ 아저씨!
요즘도 가끔 네이트온 들어가면 보이시는데 본의아니게 말을 안나눈지도 꽤 되었네요;_;...
그래도 정말 많이 고마웠던 분들 중 한분이세요. 너무너무 고맙습니다.

그리고 오유어린이 언니도..ㅠㅠㅠ메일 정말 따뜻하게 많이 보내주셨구..
제가 메일을 잘 안해서 메일 못보내드리고 그랬네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정말 친언니 생긴것처럼 너무너무 따뜻했어요.
항상 너무 감사해요 언니..!!!!!

송ㅎㅈ 언니도..ㅠ.ㅠ 정말 너무 감사한 분이세요
정말 쿨하게 메일도 보내주시고 졸업식에 못 와서 미안하다며 전화도 해주시고..
진짜 너무너무너무.. 도움되고 힘되는 말씀 많이 해주셨구요
그 다정하고 쿨한;;ㅋㅋㅋㅋㅋ사투리 잊지 못하구 있어요.
친언니 생긴것 마냥 너무 행복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또또.. 논술에 대한 자료 보내주신 이름모를 오빠도ㅠㅠ
그거 프린트한거 아직도 책상앞에 붙어져 있구요!!
감사합니다ㅠ.ㅠ 

그밖에도 너무너무 많아요.
메일 보내주신분들 전부 진짜 전~~~~부다 너무 감사한 분들이예요.
제 기억엔 그때 답장 두세번씩 드린후에 결국 연락을 대부분 못드렸지만..
한분한분 다 빼놓지 않고 너무 감사했어요 정말 우울할땐 그 메일들 모아놓고 읽을 정도였으니..

정말 세상엔 천사분들이 너무 많아요.
기부천사 문근영언니나 기부대왕 김장훈아저씨처럼 멀리있는 사람들만이 천사가 아니더라구요..
이렇게 우리 주위에 있는 언니 오빠 아저씨들 중에도 천사가 너무너무 많아요.

이렇게 천사가 많은 오유라서 정말 자주 들르고 있어요.
본의아니게 눈팅만 했지만..ㅠㅠㅠㅠ정말 감사합니다. 많이 웃고 행복해져서 돌아가곤 해요!

지금은 정말 행복합니다. 위에도 몇번씩 썼지만요.
형편도 조금은 나아졌고..엄마가 더 고생을 하시지만...그만큼 효도할 거구요.
제가 원하는 건 다 해주시려는 엄마 덕분에 가진것이 너무 많네요. 
남들보다 조금 힘들더라도 그보다 제가 더 노력하면 되니까 앞으론 울지 않을거예요!!
너무 감사합니다 몇번을 말해도 갚을 수 없을거예요.

나중에 제가 성공하면 서울에서 오유정모 한번 해요 ㅠ.ㅠ 제가 쏠게여.....
몇..몇백만원 나오겠죠??????그래도 제가 받은 수백억. 수천억 이상의 행복과 사랑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ㅠㅠㅠㅠ기다려 주세ㅐ요 그때까지 오유 없어지면안돼요!!!!! 그럴리 없겠지만^^

전 학급회장도 1,2학기 두번씩이나 하며 6년연속 임원의 기록을 이어나가고 있구요
공부도 열심히하고 있구요 친구들이랑 웃다 기절도 하구요 놀러도 다니구요!!
정말 나름 열심히!!!!!! 재밌게!!!!! 살고 있어요.
앞으로도 많이 웃을게요.

오늘은 눈이 펑펑 왔어요!!
다들 감기 조심 하시구...........정말 2009년에는 행복한 일들만 있길 기원할게요!!!!!!!!!
너무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그리고 가장 큰 덕담.. 2009년에는 모두 쏠로탈출 하시길 바래요!!
그래도 안생기나요??ㅠ.ㅠㅋㅋ;;;

아무튼 행복하세요. 저도 행복할게요!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