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자수성가라는게 가능할까여
게시물ID : humorbest_32653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ㄷㄷ
추천 : 42
조회수 : 6514회
댓글수 : 3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11/01/24 13:48:18
원본글 작성시간 : 2011/01/24 13:25:50

저희 아빠는 돈은 커녕 빚만 갖고계시구요. (대략 몇천~억) 직업은없습니다.
저희 형제들은 전에 이제 세상엔 없는 엄마덕분에 빚을 몇백씩 껴안고있어요
19년살았지만 뭐 비관적인 사상만 잔뜩 키웠고,사실 잘된 일도 없었어요
기회들이 가끔 우리 가족들에게 찾아왔었지만 죄다 말아먹고 자책하기 바빴고..
그냥 우리 운명이려니 하며 살아갑니다.

월30 월셋방에 살아가면서, 정부보조금과 제 장학금, 알바비로 간신히 살아가니 은행예금은 커녕 
돼지저금통하나 없는 집이에요.
휴대폰체납때문에(이것도 합치면 몇백인데, 엄마덕분이죠) 휴대폰 하나도 못만들어서 친척 명의 빌려와서 쓰고 가끔 법원에서 편지도 오고..몇년전까지만해도 대부업자들도 찾아왔어요(엄마덕분에)

학창시절에 고생같은건 뭐 생각하기도 싫고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이제 앞으로 20대의 삶.. 딱하네요..전 부산대 공대붙은게 전부고 누나는 지방에 사립대학다니고있어요.
재수하고싶은 마음 굴뚝같아도 제가 학교를 안다니면 부양가능한 나이라 정부보조금이 끊기기때문에 재수도못한다네요.
암 생각도 하기 싫어서 군대만 신청해놓고 3월에 입대하는데..


군대갔다와서 학비,생활비 걱정. 또 언제까지 아빠 몸 성하길 기다릴수도없고 내가 동생 학비도 보태야될거고 아빠도 모셔야될거고. 빚도 갚아야될거고..솔직히 용기도 안나고, 비관적인 생각밖에안드네요.
어릴땐 나도 TV속 연예인들과 같은 화려한 삶을 꿈꿨는데ㅋㅋㅋ참 병신같네여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