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빠는 돈은 커녕 빚만 갖고계시구요. (대략 몇천~억) 직업은없습니다. 저희 형제들은 전에 이제 세상엔 없는 엄마덕분에 빚을 몇백씩 껴안고있어요 19년살았지만 뭐 비관적인 사상만 잔뜩 키웠고,사실 잘된 일도 없었어요 기회들이 가끔 우리 가족들에게 찾아왔었지만 죄다 말아먹고 자책하기 바빴고.. 그냥 우리 운명이려니 하며 살아갑니다.
월30 월셋방에 살아가면서, 정부보조금과 제 장학금, 알바비로 간신히 살아가니 은행예금은 커녕 돼지저금통하나 없는 집이에요. 휴대폰체납때문에(이것도 합치면 몇백인데, 엄마덕분이죠) 휴대폰 하나도 못만들어서 친척 명의 빌려와서 쓰고 가끔 법원에서 편지도 오고..몇년전까지만해도 대부업자들도 찾아왔어요(엄마덕분에)
학창시절에 고생같은건 뭐 생각하기도 싫고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이제 앞으로 20대의 삶.. 딱하네요..전 부산대 공대붙은게 전부고 누나는 지방에 사립대학다니고있어요. 재수하고싶은 마음 굴뚝같아도 제가 학교를 안다니면 부양가능한 나이라 정부보조금이 끊기기때문에 재수도못한다네요. 암 생각도 하기 싫어서 군대만 신청해놓고 3월에 입대하는데..
군대갔다와서 학비,생활비 걱정. 또 언제까지 아빠 몸 성하길 기다릴수도없고 내가 동생 학비도 보태야될거고 아빠도 모셔야될거고. 빚도 갚아야될거고..솔직히 용기도 안나고, 비관적인 생각밖에안드네요. 어릴땐 나도 TV속 연예인들과 같은 화려한 삶을 꿈꿨는데ㅋㅋㅋ참 병신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