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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결혼하자고 하는데 자신이없어요.
게시물ID : wedlock_3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트색나이키
추천 : 1
조회수 : 3399회
댓글수 : 14개
등록시간 : 2016/04/20 00:3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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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이십대 중후반의 나이에요. 
4년째 연애중입니다. 

장거리연애고 그나마 가까워진 지금도 
차로 빨리가도 한시간 반은 걸리네요ㅠ 
저희가 진짜진짜 평소에 사이가 좋은데 장거리 연애인 
이유때문에 자주싸워요....
여행문제(제가 외박이 거의 안되요) , 데이트시간문제나
티내진않지만 데이트비용도 차비만해도 꽤 나가니 
그런걸로도 스트레스받고 연락문제같은걸로도 
사소한데 자주싸워요. ㅠ 

 그래서 그런지 남자친구는 빨리 결혼하자하는데
사실 제가 자신이없어요 ㅠㅠ 
친언니가 결혼한지 얼마안되서 결혼준비 같이했는데 
돈문제부터 양가 부모님까지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니더라구여 ㅠㅠ 정말 많이 싸우고 최소의 비용으로 
최고의 선택을하려고 수많은 결정을 내리고.....
제가 몸이좀안좋아서 병원비도 많이 들었어요. 
연봉도 그저그래서 돈도 많이 못모았는데
 결혼식비용부터 만만치 않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그래도 꽤 모은거같은데 요즘집값...
아시잖아요 ㅠㅠ 택도없네요 ㅠㅠ 
근데 자꾸 내후년초쯤에 결혼하자하는데.....
전 돈모으려고 회사 그만두고 연봉높은데로 구직중이고 
남친도 쉬다가 이제 다시 회사다니고있어요. 
이제부터 아무리 일년내내 모아도 결혼잔치가 아닌 빚잔치할거같은 기분입니다. 



연애만할 생각이면 이런 환경에 결혼따위 생각도 안할텐데 남자친구가 저한테 정말잘해줘요. 
생활력도 강하고 차로 편도4~5시간 걸리는 장거리를 1년정도했는데 2주에 한번씩 한달에 두번씩 꼬박꼬박 올라와서 제가 외박이 안되니 토요일에 올라와 데이트하고 
혼자 모텔에서 자고 일요일에 데이트하고 5시간 걸려서 
다시 집갔어요.
 저한테 헤어지자 해본적도없고, 욕해본적도 없고
제가 술을 못먹는데 남자친구도 많이 좋아하지않아 
강요도안해요.  그냥 가끔 맥주 한잔씩은 해요. 
친구들 만나도 그냥 기분좋게 마시지 꽐라도 안되고 
장거리라 연락안되면 걱정하니까 친구들 만나면 대부분
사진도 찍어서 보내줍니다. 놀이공원가면 자기가 
도시락도 싸오고...욱해서 싸워도 항상 먼저 미안하다하고 져줘요....주변사람 다 인정하고 니성격에 어디가서 
만나니 돈이전부가 아니다 하는데 그래도 현실이 두렵고 무섭네요ㅠㅠ


몸도아프고 돈도없는 나를 사랑해주고 결혼하자하니까 너무너무 고맙긴한데  지금상황에 결혼하면
지금처럼 행복할수있을까요?
 저희랑 비슷한 상황에 결혼하신분들 있으시면
조언좀 부탁드릴께요.....
냉정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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