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몰고 청와대 돌진' 해병대 출신 30대
뉴시스| 기사입력 2011-01-19 22:57



【서울=뉴시스】조현아 기자 = 평소 우울증에 시달리던 해병대 출신 30대 남성이 연평도 피격 당시 전사한 전우들의 복수를 하겠다며 청와대를 향해 차를 몰고 돌진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 서울 종로경찰서에 따르면 해병대를 제대한 A씨(36)는 지난해 11월 무면허 상태로 충청로에 위치한 한 자동차 판매점에서 코란도 승용차를 빌려 타고 나와 곧바로 청와대쪽으로 돌진했다.

다행히 A씨가 몰던 차량은 청와대 외곽 경비를 위해 세워둔 바리게이트를 들이받고 멈췄다. A씨는 현장에서 경찰에 체포돼 불구속 기소됐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연평도에서 전사한 전우들이 청와대에 가 복수를 해달라"고 말하는 등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평소 우울증에 시달리는 등 다소 불안한 정서를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실제로 실행한 사람이 생길줄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