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부터 스톤수프(돌죽 아시죠?), 오픈 트랜스포트타이쿤, 웨스노스전쟁처럼
전세계 게이머들이 아무 조건없이 무료로 다운받아 즐길 수 있는
오픈소스 게임을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재밌으면 개발자한테 기부하는 방식)
제가 좋아하는 게임스타일은 문명, 히어로즈 오브 마이트 앤 매직처럼
끝없이 해도 재밌는 전략 또는 경영시뮬레이션인데,
어떤 소재와 시스템으로 만들면 재밌을까 오랫동안 고민하다가
1. 캐피탈리즘의 기업경영
2. 풋볼매니저의 텍스트 기반 표현방식과
엄청나게 방대한 스케일 (게임 속 선수들의 수가 약 30만명 이상),
인공지능들끼리 서로 상호작용하면서 계속 변하는 세계
3. 마스터 오브 오리온의 우주를 배경으로 한 세계관
등을 합쳐서 엔딩이 없는 샌드박스 스타일의 게임을 만들면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기업경영시뮬레이션게임입니다.
게임의 목적은 간단합니다.
돈을 버는 것입니다.
그런데 돈을 버는 방법이 매우 많습니다.
1. 자원채취 -> 상품으로 가공 -> 판매 (가장 기본적인 방식)
2. 자원만 전문적으로 채취하는 전문기업 만들어서 다른 기업에 다양한 자원을 판매.
3. 우주 탐험선으로 발견한 미개척 행성을 경매에 부쳐서 원하는 기업에 판매.
4. 00택배, 00물류같은 운송회사 만들어서 자원, 상품, 직원 등을 우주선에 실고 목적지까지 옮겨서 운송비 받기.
5. 헤드헌터. 우주 곳곳에 숨어 있는 능력좋은 (외계)인재들을 찾아내서 원하는 기업에 연결해주고 소개비 받기.
6. 똑똑한 이과생들을 연구소에 잔뜩 모은 후에 기술만 주구장창 연구해서 만든 새로운 기술을 기업에 판매 또는 로얄티받기.
7. 증권사를 설립하거나 개인투자자가 되어서 주식거래. ex) 한강증권
8. 투자전문회사 설립해서 발전가능성 있는 중소기업 등에 투자.
9. 마케팅전문회사.
10. 카지노 운영. 부자들은 자기 소유의 행성들을 판돈으로 건다.
11. 맥도날드같은 프랜차이즈 요식업 설립해서 재료 받아서 음식 만들고 판매.
등등 입니다.
그 외 특징들은
- 세밀한 부분까지 설정 가능. 직원식당의 메뉴부터 직원들 복지, 상품 운송선의 종류 선택, 광고 방송할 채널 선택 등등
- 우주에는 약 1억종 이상의 외계종족이 있으며 각 종족마다 선호하는 상품이 다르다.
눈이 26개인 외계종족에게는 렌즈나 안경이 잘 팔림. 전투종족은 군수품 대량 구매.
아주 더운 사막행성에 사는 종족은 시원한 음료수에 환장하고 식인종족은 인간고기를 비싼 값에 사간다.
- 끝없이 넓은 우주에 1억개가 넘는 다양한 행성과 기업이 있으며 기업들끼리 서로 협력하고 경쟁한다.
- 다양한 이벤트가 발생. 우주전쟁이 벌어져서 행성 수십개가 파괴된다거나
갑자기 플레어현상(별의 표면에서 갑자기 엄청난 에너지가 방출되는 현상)이 발생해서 근처에 있는 모든 공장이 마비되거나
행성에 사는 모든 외계인들이 동면에 들어가서 매출이 뚝 떨어지는 등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언젠가 꼭 완성시키고 싶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