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기요. 나 지금 엄청 많이 참고 있거든요. 지금 당신이 미칠만큼 보고싶은데 사진 한장으로 맘 달래고 있구요. 당신 목소리가 너무나도 듣고싶은데 옛 추억 건너편에서 들려오는 당신의 목소리로 위안삼고 있구요. 당신의 체온이 너무나도 그리운데 이불을 그저 푹 덮고선 당신이라 생각하고 눈물을 참고 있구요. 당신의 손길이 느껴지던 내 손 얼굴 어깨 그 손길 잊어보려구 다른 사람들에게 한번씩 툭툭 쳐달라고 하기도 하구요. 당장이라도 달려가서 사랑한다고 말하고싶은데 그런 내가 질려보일까봐 내 입을 막고 막고 또 막고 내 다리를 묶어놓고 내 마음속을 억눌러요. 나.. 정말 많이 참고 있거든요. 당신은요? 당신은 어때요? 내가 이럴거란거 생각해본적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