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주 쯤인가? 4월은 너의 거짓말 1화를 애니플러스 채널에서 방영하길래 잠깐 보고 오 이작품 재미있다!!
하고 생각해서 어제 밤부터 쭉 시청하기 시작했는데,
와, 이 작품 몰입감이 정말 대단하더라구요.
4화에서 소리가 안들린다는 그걸 물에 잠겨있다는 시각적 표현으로 보여주는데,
피아노 건반이 눌리는데 들리는건 퉁퉁 거리는 그런 소리밖에 안들린다는 아리마의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할수있게 해주는 그런 연출..
그것뿐만이 아니라 8화에서 타케시의 추격, 에미의 겨울바람을 연주하는데 보고나니 몸에 소름이 돋을정도로 몰입해서 보고,
13화에서 사랑의 슬픔을 연주하는데 곡이 변화하는것과 트라우마를 극복해내는 모습은 정말..
여튼, 이렇게 몰입해서 애니를 보는건 나기아스 이후로 몇달만이어서 끊을 타이밍을 못잡고 대강 한 파트가 끝난 13화까지 새벽까지 보다가,
슬슬 자야되겠다 싶어서 그만 보고 잘 준비를 하는데,
그때 딱 떠오른 생각이.
'아, 애니플러스 홈페이지에서 방영시간표를 봐보자!!
만약 14화 이후로 방영하는게 있으면 돈도 아끼고 공연장면같은게 나오면 더 큰화면으로 몰입해서 볼수 있겠지!!'
라는 생각에 애니플러스 홈페이지에 들어가봤는데,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옆쪽의 4월은 너의 거짓말 카오리 피규어 발매 소식!!
오오, 이거 궁금하다 어떻게 나왔는지 한번 봐볼까~
싶어서 들어간다음 오 괜찮다 괜찮다 보고 있었는데, 왼쪽 하단에 있는 설명 내용이..
'카오리의 마지막 편지 동봉!!'
....
정말 위의 짤과 같이 잠깐 멍..하니 있다가 으아나으아아아아아아아아니니이안으아아!!!! 하면서 창을 딱 껐는데,
머리를 디잉..하게 엊어맞은듯한 느낌이 들면서 '아 이거 완전 중요한 네타 당했구나..'싶더라구요..
마지막 편지..
뒤에 뭐라뭐라 더 적혀있던것 같긴 한데 마지막 편지..
카오리의 마지막 편지..
네, 뭐겠습니까!!!
젠장할!!
마지막 편지면 뭐겠습니까!!
1. 카오리가 아프다는 정황을 약이나 입원을 통해 많이 보여주고 있다
2. 카오리의 마지막 편지
3. 마지막 편지라는것 즉 뭔가 떠난다거나 그럴때 쓰는 그런거다
4. ????
5.
PROFIT!네 마지막 편지라는게 뭐겠습니까..
크흐..
카오리가 떠나거나 죽거나 어딜 가거나 그런 세드엔딩쪽중에 하나겠죠 뭐orz..
이렇게 몰입해서 보는 작품 정말 오랜만인에 블로그나 게시판도 아닌, 애니플러스 피규어 소개에서 이렇게 네타를 당하다니..
하..
자기전에 별별 생각을 하다가 잠이 드는 편인데, 네타 안당했다면 어제 잘때 4월 거짓말 내용 생각하면서..
If 라던가, 엔딩이 어떻게 날까 같은거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잠들었을텐데,
어제 잘때는 4월 거짓말 내용 생각하면서 자자니 네타당한 내용밖에 생각이 안나서,
게다가 확실한 네타도 아닌 마지막 편지라는 애매모호한 네타를 당해가지고 내가 왜 그 창을 눌렀지!!!! 으아아아 하면서 잠들었네요..
지금 네타를 안당했다면 두근두근하면서 볼텐데..
그나마 확실하게 엔딩 네타를 당한게 아니라는거에 좋아해야할지 참..
아무튼, 애니플러스 잊지않겠다..orz..
소개문에 네타를 써두는게 어디있냐고!!ㅠㅠ
피규어 예약판매 페이지였으니 사람들이 다 본뒤에 그 소개를 볼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라고!!
난 그저 카오리가 예쁘게 나왔나~? 궁금해서 봤을 뿐인데!!
젠자아아아아아앙!!! orz..
에휴..
어째됬건 한번 중반까지 본 이상 완결까지 쭉 보는 성격이라 끝까지 보긴 보겠지만..
뭔가, 마음이 텅빈 기분이네요 이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