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롭니다ㅠㅠ
자려고 불 다끄고 침대에 엎드려서 폰 보고 있는데,
괴고 있던 팔 바로 앞으로 샤샥 지나가길래
순간, 제발 아니길...
불 켜보니 엄지손가락만한 바퀴벌레가 벽에ㅠㅠㅠㅠㅠㅠㅠ
너무 크고 더듬이도 활발하게 이리저리 움직이는데
아무것도 못하겠더라구요ㅠㅠㅠㅠㅠㅠㅠㅠ
왠지 때려잡으려니 어설프게 잡았다가 아예 숨을 거 같고,
약을 뿌리자니 뿌리자마자 난리법석 떨며 나한테 올거 같고ㅠㅠ
다행히 1층에서 고시원총무님 만나서 말씀드리니
오늘은 옆 방 빈방에서 자라고 하시네요...
지하에 사는 친구는 4개월째 살지만 바퀴벌레가 나온적이 없다더라구요, 요 근래 더워서 창문을 좀 열어놨었는데 그때 그 틈으로 들어온건가....ㅠㅠㅠ
방에서 에프킬라 엄청 뿌려놓고 바로 옆방으로 피신오긴했는데, 사진 찍어둔거 보시곤
이거 바퀴벌레 맞아? 그러시네요.
남자친구도 바퀴벌레 아닌 거 같다고 하는데....
어쩐지 불을 켜도 안도망가고 이러저리 벽 타고 다니길래,
요새 바퀴는 잘 죽지도, 겁도 없구나 했거든요..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임시방편으로 잘 곳은 생겼지만, 잠이 오진 않을 거 같네요.....
+ 정말 바퀴가 아닌가 싶어서 검색도 해봤는데 그나마 비슷한 건 미국바퀴?
근데 방에서 나온건 꼬리쪽 작은 다리(?) 같은게 좀 더 몸 쪽에 붙어있는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