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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딩, 끝날때 까진 끝난게 아니다 - 특히 SK, MB주정부 이민의 경우
게시물ID : emigration_32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광필
추천 : 5
조회수 : 1927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8/02/22 06:46:57
안녕하세요. 최근 캘거리에 있는 한인 신문사에 취직한 광필 입니다.

취재 겸 친하게 지내는 이민 컨설턴트분과 안부인사도 할 겸 이민 컨설턴트분을 만나러 갔다가 서글픈 사연을 듣게 돼서 공유하러 왔어요.

"랜딩. 끝날때 까진 끝난게 아니다!"로 요악 되겠는데요.

특히 인구가 적고, 이민온 사람들이 빠져나가는 마니토바나 사스콰추안 주로 주정부 이민 하는 분들이 주의하셔야 할 내용인거 같습니다.
(연방정부 이민하시는 분들은 아무 문제 없으니 패스)

사연 1.
 한 분이 열심히 일하셔서 마니토바주 주정부 이민에 성공하셨습니다. COPR(Confirmation Of Permanent Residence) 을 받고 미국과 사이의 국경으로 나갔다가 랜딩하러 다시 돌아오는데 돌아올때는 알버타 주로 들어오신 모양입니다.

 이민관이 그걸 보고 물어보더래요. "아니 마니토바 주정부 이민서류인데 왜 알버타로 왔냐"
 이 분은 "남자친구가 알버타에 있어서 이쪽으로 왔다"고 답하셨죠.
 그러자 이민관이 "그러면 영주권 받은 뒤 알버타에서 살거냐?"고 묻자 "네"라고 답했답니다.

그리고 COPR은 물론이고 여권까지 뺏긴채 추방당했답니다. 사유는 "위증"

주정부 이민할때 주정부에서는 형식적으로 "앞으로 마니토바 주에서 계속 살것인가?" 하고 묻는답니다. 여기에 "네"라고 답하고 주정부 이민이 승인 났는데 알버타에서 살거라 하니 당시에 위증한거 아니냐는 거죠.

비슷한 사연은 또 있습니다

2. 이 분은 마니토바인지 사스콰츄안주인지 모르겠는데, 이분도 성실히 일해서 주정부 이민에 성공하셨답니다. 축하도 할 겸, 멕시코로 여행갔다가 토론토 공항에서 랜딩하는데 이민관이 묻더래요
"다른 주 정부 이민이신데 왜 여기로 왔냐"
"멕시코 여행 갔다가 삼촌이 오타와 살고 계셔서 이쪽으로 랜딩했다"
"그럼 방문 하려는거냐? 아니면 앞으론 이쪽에서 살려고 하는거냐"
"앞으로 이쪽에서 살려고 한다. 사실 거기는 도시도 너무 작고 인구도 적고 갑갑하다"
했다가 그만 또 위증으로 PR을 날리셨답니다.

랜딩을 마치고 영주권을 받은 다음에는, 거주이전의 자유가 명문화된 헌법이 주정부와 개인간의 약속보다 우선하니까 이사해도 되는데, 영주권을 받기 전에는 이 '위증'이 문제가 되면서 영주권을 날리게 된 것입니다.

더 큰 문제는 이민쪽에서 위증이 걸리면 향후 2~5년간 비자 신청 마저 제한을 받게 된다는 겁니다. 5년 뒤에 다시 이민을 시도하려 해봐야 나이문제 등등으로 힘들어지겠죠??


이민 컨설턴트 분의 말씀에 따르면 이런 건이 일년에 한두건은 꼭 생긴답니다. 해결도 참 어렵고요

주정부 이민으로 랜딩하시려는 분들, 랜딩이 끝날때 까진 끝난게 아니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고 끝까지 긴장 놓지 마세요.

참고로 마니토바주는 점수제인 주정부 이민시 "타 주에서 대학을 나왔나" "타 주에 친척, 친구가 살고있는가"를 물은 뒤 Yes면 '감점'합니다.
연방정부 이민시 캐나다에서 대학을 나왔거나 캐나다에 친척이 있으면 '가점'을 하는거랑 반대죠. 이유는 "튈 수 있으니까"
그나마 마니토바주는 에전엔 이런 사람들 아얘 접수단계에서 거절하다가 그건 너무하다는 지적에 감점으로 바꿨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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