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유정(16)이 악플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밝혔다.
김유정은 20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비밀’ 인터뷰에서 “예전에는 악플을 신경 쓰지 않았는데 안 쓸 수가 없더라”고 말했다.
그는 “‘내가 이렇게 보이나? 좀 더 노력해야겠다’ 싶더라. 그러나 마냥 이유 없이 깎아내리는 것에 대해서는 신경 안 쓰려고 노력한다. 하나하나 생각하면 나만 힘들어지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
김유정은 “가장 큰 힘이 되는 존재는 3살 많은 친언니다. 한번은 너무 우울하고 힘들어서 엉엉 울고 있는데 언니에게서 문자가 왔다. 언니가 나를 응원해주는 누리꾼들의 댓글을 캡처해서 보내준 것이다. 그때 너무 슬펐는데 언니 덕분에 힘이 됐다. 울다가 웃은 기억이 난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그는 당시의 감정이 북받쳤는지 눈시울을 붉혔다.
이어 그는 “가끔은 삐뚤어지기도 하고 상처받을 때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더 힘든 상황이 왔을 때를 대비해 뿌리를 더 넓게 펼칠 수 있게 지금은 내면을 다지는 시기”라며 “그래서 담담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렇게 충분히 힘들어하고 아파하고 이겨내는 시간이 지나면 스스로 성장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