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키 163 몸무게 50으로 한국 평균 여자사이즈인 남자임. 대학와서 3년동안 알바과외뛰고 손수 옷사보면서 진짜 후회되는 옷도 사보고 잘맞는 옷도 사보면서 패션게에 하고싶은말 적어보겠음.
우리 'ㅈ호빗'들은 옷 사입을때마다 항상 고민함. 남들 핏,색,퀄리티 고민할때 우리 호빗들은 어깨가 맞을지, 총기장이 맞을지부터 고민하게됨. 슬픔.
1.보세를 적당히 이용한다
대부분의 OO은남자 쇼핑몰, 호X, X빗들의 쇼핑몰의 옷들은 보세이며, 보세는 일본에서 가져온 것이거나 일본걸 그대로 카피해서 메이드 인 코리아로 만든 것임. 일본은 전체적으로 사이즈가 작고 아담하게 나옴. 받쳐입을 이너웨어나 티 잘 안나는 반바지, 면바지 살때 매우 유용함. 그렇다고 보세티가 훨훨나는 타이핑카라티나 배색이 매우 아름다운 브이넥같은거 사입으면 안됨. 뭔말인지 알죠? 딱 보고. 아 적당하다. 싶은거 사는거임.
이짓도 서러운게, 퀄리티 좋은것들을 찾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 좋다 싶은건 다 키큰사이트..에 있고, 호빗들의 사이트 가보면 죄다 애들같은 옷들만 있어서 서러움; 보세는 이너랑 바지정도 애용해주면 좋음.
2.S사이즈에 속지 말고, 또 상품평이나 모델 보고 지르지 말것. "실측사이즈"보고 살 것.
귀찮지만 우리 호빗들은 치열해져야 옷을 하나 건질 수 있음. S사이즈라고 무조건 사지 말 것!
본인은 S사이즈 믿고 샀다가 "173~175 평균남들의 S 사이즈구나." 라는걸 입어보고서야 깨달음. 우리는 일종의 열외인거임. ㅠㅠ;; 반드시 자신에게 맞는 실측사이즈를 알고 있을 것. 보통 160대 호빗친구들은 총기장 61-62까지, 어깨 43-44까지면 잘 맞음. 바지는 본인은 허리 27이면 벨트 안차도 되고 28부터는 벨트차야함. 밑위는 23까지 이쁨. 24부터는 좀 편한바지. 기장은 포기(어차피 기장 수선해야함.) 자랑이 아니라 각자 꼭 실측사이즈를 알고 사자는 거임. 치열해져야 옷을 건짐.
핏이 잘 맞아서 맘에 드는 옷을 건지면, 쇼핑몰에 들어가서 그 옷의 실측사이즈를 메모장 같은데에 복사 붙여넣기 해두는 거임. 정말 귀찮은 과정이지만 우리 호빗들은 이래야 살 수 있으므로.. 저장해 둘 것.
3.여자옷과 유니섹스를 애용한다.
지오다노, 유니클로, 스파오 모두 다 S사이즈는 95임. 우리들을 위한 90사이즈는 보통 "여자"사이즈임.
본인은 유니클로 가서 2층(3층이 남자, 2층이 여자) 바지파는곳에서 아직까지 입는 청바지를 구했음. 그렇다고 정말 철판깔고 여자옷 파는데 가라는게 아니라 인터넷으로 여자옷을 시키면 되니까 상관없음. 우리들에게 태양과 같은 존재가 바로 유니섹스임. 보통 유니섹스 S사이즈면 다 잘 맞을거임. 시도해볼 것.
진짜 남자 여자가 구분된 영역의 경우 (정장 같은 경우) 한번에 다 사려고 하지 말고, 여러 사이트 뒤져보면서 각각사는 것을 추천. 좀 고생해야함..
4.욕심 내지 말것 (ㅠㅠ;;;)
정말 디자인이 맘에드는 옷을 봤다. 살려고 들어가보니 사이즈가 너무 크더라 (ㅠㅠ;;)..
이거 호빗들에겐 그냥 일상임. 욕심내지 말고, 패션은 기본만 지켜도 정말 멋짐. 특히 호빗들은 튀는것 보다 베이직한게 가지런하고 이쁘다고 생각함. 기본만 지켜도 충분히 상대방에게 어필 가능한게 호빗의 장점. 타이핑/그래픽 안들어간 민무늬 기본 티셔츠, 곰팡이 안들어간 평범한 청바지, 체크무늬 안들어간 면바지를 사랑할 것. 삐까뻔쩍 광나는 닥터마틴보단 회색 로우 컨버스 신는게 호빗들의 생존전략임.
------삼줄요약
1.S사이즈 믿고 사지 말고 실측사이즈를 보고 사라
2.여자사이즈,유니섹스 애용할 것
3.욕심내지말고 기본에 충실하자